거룩한독서 연습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1. 말씀읽기: 마태오 6,24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루카 16,13-13)
24“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두 주인 뿐이겠습니까? 세주인, 네 주인까지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저는 입으로는 하느님을 선택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손은 재물에 가 있겠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은 서로 양립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주인을 함께 섬길 수는 없습니다. 한 쪽 주인은 다른 편 주인이 요구하는 것을 금하고, 또 다른 편 주인은 저 쪽 주인이 원하는 것을 금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종은 어느 쪽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느님과 재물.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것과 재물이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재산에 대한 부당한 집착으로 말미암아 사기, 부정, 도둑질, 오만, 이기심 등의 죄가 생긴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확실히 하느님을 섬기는 길을 막는 큰 적인 것입니다. 전 세계에 있어서 그리스도교의 활약과 발전을 방해하는 최대 원인은 사람의 마음이 재산에 대해 집착하는 데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람의 이러한 집착을 일종의 우상숭배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콜로새3,5;1티모6,10)
한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큰아들은 성당에서 청년회장 한다고 가 있고, 작은 아들은 학생회장이라고 토요일 주일에는 성당에서 놀고, 막내는 복사라고 또 성당에서 살고, 아내는 성모회 활동한다고 시도 때도 없이 성당으로 가고…, 아무리 하느님의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정도 중요하고, 또 대학도 가야하고, 취직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저렇게 성당에만 있으면 어떻게 대학가고, 취직하겠냐고…
어떻게 말씀해 드려야 할까요?
이럴 때는 청년회장과 학생회장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해야 하겠지요. 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지?
예전에 교리교사들에게 “장학금 타지 못하면 교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 장학금을 타오더군요. 같이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성당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 좋은 대학 다니고, 좋은 곳에 취직하고, 더 많은 복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존경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프란치스코가 다미아노 성당을 수리할 때 돌을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돌을 판 사람은 실베스텔 신부였습니다. 그는 그때 돌을 헐값에 팔았습니다. 아마도 그 돌이 좋은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싸게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인 많은 돈을 마구 내주는 것을 보고 그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전에 나한테서 돌을 살 때 당신은 아주 싸게 샀잖아요.” 프란치스코는 이 사제의 욕심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즉시 허리를 굽혀 베르나르도의 오추 주머니에서 돈을 세지도 않고 한줌 쥐어서 그 사제의 손에 쏟아 부으면서 물었습니다. “이만하면 됐습니까? 신부님?”그러자 실베스텔 신부는 냉정하게 고맙다고 하고는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후에 이 사제는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은 그의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심판을 하는 것처럼 영혼 속에서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후에 그는 프란치스코에게 와서 형제들 안에 받아주기를 간청하였다고 합니다.
① 먼저 차분하게 연필을 가지고 밑줄을 그으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한번 읽으시기 바랍니다.
② 그리고 마음에 와 닿는 구절에 밑줄을 그으시고, 왜 마음에 와 닿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③ 그리고 그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 보십시오.
– 두 주인을 섬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 둘 다 사랑할 수는 없는 것인지
– 나는 누구를 더 사랑하고 있는지
– 예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④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고 그 말씀만을 생각하십시오.
⑤ 분심이 들면 다시 눈을 뜨고 그 말씀을 읽으십시오.
⑥ 다시 눈을 감고 그 말씀을 생각하십시오.
⑦ 그 말씀 안에서 예수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⑧ 내 양심 안에서 나오는 생각들, 선량한 생각들, 하느님을 생각하게 하는 생각들, 나를 반성하게 하는 생각들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⑨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면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결심하십시오.
⑩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힘을 주십사하고 기도하십시오.
3. 묵상 나눔
묵상 중에 느꼈던 것들과 내 안에서 들려 온 것들에 대해서 적어 보세요.
4. 말씀으로 기도하기- 결심한 바를 기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