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평신도 주일 강론

 

2007년 평신도 주일 강론



찬미예수님!

오늘은 제 40회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주일은 우리 평신도들이 자신의 사명을 더욱 잘 깨닫고 더욱 잘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제정된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부족한 제가 이렇게 강론대에 올라 형제 자매님들께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두 가지를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신앙인은 누구인가?

둘째로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며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신앙인은 누구인가? 신앙인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앙인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그 신앙인이 바로 “나”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 아드님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예수님께서는 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며,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며, 그것을 믿고 있기에 오늘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내가 바로 신앙인 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

예수님의 사랑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

우리가 바로 신앙인입니다.

내 옆에 있는 형제 자매가 바로 신앙인이며

내 옆에서 함께 기도하고 있는 형제자매가 바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기도하고 있는 내가 바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당연한 것이지만 바로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믿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저도 못 살고 있지만 감히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신앙인은 하느님께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열정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만들고, 나를 생각하지 않고 예수님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 개인적인 일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먼저 행동하게 됩니다.



우리 한국의 교회는 다른 어느 나라와는 다르게 평신도들에 의해 교회가 성장했습니다. 신앙을 위해서는 목숨을 내 놓는 것 까지 두려워하지 않았고,

지독한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을 찬양하였으며,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깊은 산속에서 살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나누고, 격려하면서 성사생활에 열중했습니다.



그 열정을 이어받은 신앙인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피로써 증거한 신앙을 이어받은 신앙인들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렇다면 나 또한 신앙의 선조들처럼 열정이 있는 신앙인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열정으로 아침 저녁 기도를 바치고

그 열정으로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그 열정으로 주일미사에는 꼭 참례합시다.

농사일이나 직장생활로 바쁘시겠지만, 그 열정으로 평일미사에 한번이라도 참례해 봅시다.







② 신앙인은 사랑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또 받고 있고, 그리고 받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마태오 복음 18장 21절부터 19장 1절까지의

무자비한 종의 비유의 말씀을 자주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형제가 잘못하면 몇 번을 용서해 주어야 하느냐는 사도들의 질문에

끊임없이 용서해 주어야 함을 말씀하시면서 무자비한 종의 비유를 드십니다.

이 종은 주인으로부터 많은 빚을 탕감 받았지만,

자신에게 작은 빚을 진 형제를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인으로부터 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저 또한 하느님께 많은 죄를 짓고,

또 많은 죄를 용서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기억하면서

좀더 사랑하면서 살아가고자 다짐합니다.

물론 잘 안될 때가 더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모두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옆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고

인사하고

기도해 주고,

먼저 말을 걸고,

아끼고 존경해 주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무슨 칭찬을 받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어울리려 한다면 하느님께로부터 무슨 상을 받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내가 이렇게 저렇게 편을 가르거나,

다른 이들을 소외시키거나

상대방을 어렵게 한다면

하느님께로부터 상을 받겠습니까? 아니면 꾸지람을 받겠습니까?

그러므로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며,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이들은 칭찬해 주고, 본받으려 노력합시다.

또한 미사가 끝나면 “냅다 튀지 말고”형제 자매들에게 관심을 갖고 인사하는 우리가 됩시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오늘 두 가지를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신앙인은 누구인가?

둘째로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고,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실천이 남아있습니다.

서로 도와주며 멋진 신앙인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제 40회 평신도 주일을 맞이하여 부족한 제가 형제자매들과 함께 작은 것들을 결심하였습니다. 늘 세상의 유혹에 빠져서 당신을 외면하면서 살아왔지만, 이제는 당신의 사랑을 깨닫고, 당신께 감사드리며, 당신의 참된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에게 큰 축복 내려주시어 저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보시기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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