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0월 3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0월 3일)



내일(10월 4일) 축일을 지내는 성 프란치스코는 참으로 하느님의 평화를 선포한 사람이었다.

그는 저 유명한 ꡒ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ꡓ하는 기도를 남겼으며, 그 기도대로 살았다. 그는 이미 주어진 부유한 생활을 벗어 던지고 가난한 삶을 선택함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가져다 주었고, 복음을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관대함 안에서 단순한 삶을 살았다.



이 단순함으로 그는 창조계의 모든 선함에 대하여 지극한 기쁨으로 하느님께 찬미의 노래를 불러 드릴 수 있었고, 이러한 그는 그야말로 인간의 모습을 지닌 들에 핀 한 송이 백합화였다. 다음의 복음 말씀은 프란치스코의 삶과 그가 불렀던 노래를 그대로 보여준다.



ꡒ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 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ꡓ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하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ꡓ(6, 26-34).



가난과 단순함이라는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도 이 맑은 가을에 ꡒ벗어버림ꡓ의 영성을 연습할 수 있어야 하겠다. 프란치스코가 누렸던 기쁨과 관대함으로 매일을 받아 안지 못하도록 우리를 가로막는 물질, 분주함, 중독과 같은 ꡒ중요하지 않은 일들ꡓ 가운데 몇가지나마 떨쳐 버리도록 해야겠다. 바야흐로 자신을 벗어버리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은총의 순간이 이 희년의 시간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관대한 마음으로 정기적으로 십일조를 내며,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나누어주고, 비싼 여흥과 장난감들을 조금 싼 것들로 대치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여분의 돈을 나누어주는 것은 모두 하느님의 평화에 대한 깨달음을 가로막는 우리 사회의 물질주의에 맞서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며, 희년의 발걸음이다.



ꡒ하느님,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너무도 풍성히 축복을 내려주셨나이다. 저희가 이 선물들을 관대하고 기쁘게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도와 주시어, 그들도 희년의 기쁜 소식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소서. 아멘.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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