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대림절의 의미


구세주가 탄생하실 날을 기다리는 시기, 바로 교회전례력에 나타난 이 시기를 대림절이라 합니다.


대림(待臨), 이를 풀어 보면 ‘기다릴 대’ 와 ‘임할 림’, 말 그대로 임하심을 기다리는 시기인 것입니다. 누구를? 바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시기인 것입니다. 따라서 대림시기에는 어두운 죄중에서 살아오던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회개하는 마음을 지니고 지내야 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곧 탄생하실 주님을 맞기 위한 마음의, 삶의 준비 시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대림의 의미를 교회 안에서 좀더 살펴보면,


첫째는 역사적으로 이 세상에 탄생하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민족을 회고하며 이천년전의 상황을 기념하고 재현하는 마음입니다. 기다림은 미래를 내다보는 동시에 과거를 돌이켜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러 시련 속에서 하느님의 끊임없는 약속에 기대를 걸고 시련을 이겨내고 극복했던 역사를 되새겨 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역사적으로 이 세상에 탄생하신 그리스도의 성탄 축일, 즉 첫 번째 오심에 대한 준비입니다.




두번째는 이 세상 끝날에 세상을 심판하고 믿는 이들을 완전히 구원하기 위하여 오시기로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재림의 기다림은 온 세상이 다시 찾게 된 하느님과의 일치와 평화에 대한 기다림이며 완성에 대한 기다림입니다. 즉 세말에 다시 오실 성자를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세번째는 주님의 재림을 위하여 길을 닦는 보속과 속죄 등 마음이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태도는 한마디로 ‘회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로 오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따뜻이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기, 이것은 우리의 무디어졌던 마음을 다시 갈고 닦는 것으로서 단순히 죄를 뉘우치고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 마음을 향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서로서로 마음을 향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는 시기입니다.





2. 명 칭


우리 말의 ‘임하기를 기다린다’는 뜻의 “대림”(待臨)은 그리스어의 ‘에피파네이아’(나타남, 현시) 또는 ‘파루시아’(옴, 현존)의 번역이며 라틴어로는 ‘아드벤뚜스’(Adventus: 찾아옴, 도착)라고 합니다. 원래 일상 용어이던 아드벤뚜스가 고대 로마의 종교 영역에서는 신의 연례적인 성전 왕림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또 궁중에서는 어느 통치자가 즉위한 후에 처음으로 어느 마을을 공식 방문한다는 의미로 통용되었습니다. 345년의 로마 연대기를 보면 콘스탄티노 황제의 즉위일을 “아드벤뚜스 디비”(Adventus Divi)라고 표현하고 있다.


라틴어를 쓰던 고대 교회 문헌, 특히 라틴어 번역 성서 불가타에서는 이 낱말을 “그리스도께서 사람 가운데 오심”,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오심”, “주께서 세상 끝날에 다시 오심”, 곧 그리스도의 역사적 탄생과 재림의 의미로 쓰고 있습니다.


7세기경의 라틴어 문헌에 나타난 성탄 준비 시기의 명칭은 ‘안떼 나딸레 도미니’(Ante natale Domini : 주의 성탄 전) 또는 ‘아드벤뚜스 도미니’(Adventus Domini : 주님의 오심)이다. 이 ‘아드벤뚜스’는 중세기에 서방 세계에 널리 유포되어 중부 유럽의 대림 낱말의 어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3. 대림초․대림환


대림시기 전례의 장식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待臨環입니다.


대림환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독일 개신교 선교사 요한 비허른(J. H. Wichern)으로 전해집니다. 비허름은 1833년 함부르크에서 무의탁 청소년들을 위해 대림절동안 촛불을 켜놓았으며 1840년대에 들어 왕관형 촛대와 둥근 환형의 촛대가 등장했습니다. 


대림환은 전나무 가지와 같은 푸른 나뭇가지를 둥글게 엮은 환에 4개의 초를 꽂아 만든다. 푸른 나뭇가지와 둥근 환은 생명과 공동체를 상징하며 4개의 초는 東․西․南․北, 곧 온세상을 비추는 그리스도의 빛으로서, 죽음에 대한 생명의 승리를 나타냅니다.


이 대림초는 대림 제1주일에는 한 개의 초에, 2주일에는 두 개의 초에, 3주일에는 세 개의 초에, 마지막 4주일에는 네 개의 초에 모두 불을 밝힙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탄이 가까울수록 빛이 더욱 밣게 빛나, 그리스도의 탄생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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