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이후의 독주곡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로 들어오면 엄격한 소나타 형식도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성격적 소품이나 표제음악적 작품들이 다수 나오는데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쇼팽은 특히 그러한 경향을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쇼팽과 아울러 피아노 연주 분야에서 바이올린의 귀재 파가니니에 비견되는 연주가 리스트 등의 출현으로 독주 기악곡은 더욱 발전해나간다.
금세기에 들어와서는 음악은 양식, 형식, 음소재 등이 점점 복잡해진다. 심지어 바르토크 같은 사람은 피아노를 건반악기로 보지 않고 타악기로 취급해 타악기와 동일한 연주법을 자신의 피아노곡에 요구하기도 한다.
기악곡이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것을 고수하려는 작곡가가 있는가 하면, 전통에서 이탈해 아주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도 있다.
최근에는 신디사이저 같은 전기 장치를 이용한 악기가 발명됨에 따라 새로운 음소재를 지향하는 악곡이 발표되고 있다. 슈톡하우젠 등 아방가르드 작곡가의 악보는 마치 전기 배선도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슨 도면 같기도 하다. 정반대로 고음악이라 하여 옛날 작품을 그 시대의 악기로, 그 시대의 주법에 따라 연주해야 한다는 운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금세기의 음악은 세기말적인 다양성을 폭넓게 펼쳐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