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세상에 파견된 제자들은 마치 이리떼 속에 있는 양과도 같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리”라는 것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론가, 열광자, 괴변가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리떼 가운데 보낸다는 것은 모욕과 박해 속으로 내보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함을 말씀하십니다. 뱀은 교활하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달리 말하면 어떠한 위험일지라도 교묘하게 피하고 적을 공격하기 위해 몸을 사립니다. 그것은 자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많은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리 속에 들어 간선교사는 스스로 그 이리의 입 속으로 뛰어 들어 가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됩니다. 뱀과 같이 자기를 보호하는 데 슬기로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정으로 슬기로운 선교사는 그들과도 어울 릴 수 있어야 합니다.
희고 아름다운 비둘기는 솔직함의 상징입니다. 죄 없는 생활을 하며, 음모를 꾸지미 않고, 악한 자의 의심도 일으키지 않는 정직한 생활을 보내는 것은 불화와 논쟁만을 일삼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평화를 잃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여기에 신중함을 곁들인다면 그 소박함을 지킬 수 있고, 악인의 함정을 피할 수 있으며 부당한 고소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비둘기에 대한 해석>
비둘기는 순진한 걸음걸이를 하며 언제 잡아도 괜찮다는 듯이 보이지만, 이쪽에서 막상 잡으려 하면 훌쩍 날라가 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비둘기와 같이 순진하라는 말씀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