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과 성령강림절을 정하는 방법
유다인들의 과월절과 오순절은 우리 그리스도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선 과월절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이 되는 예수의 부활과 연관된다. 예수께서는 과월절 전날 돌아가셔서(마르 15,42) 과월절 다음 안식일이 지난 일요일에 부활하셨다(마르 16,1). 그리고 오순절은 그리스도교 창립일인 성령강림절과 일치한다. 사도행전 2장에 따르면, 열 두 사도단을 중심으로 모인 120명 가량의 신도들에게 성령이 내려오심으로써 그리스도 교회가 탄생하게 된다.
이런 밀접한 관계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부활절과 성령강림절은 유다교의 과월절과 오순절에 맞추어 그 날짜를 정한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성서 전통에 따르면 과월절은 춘분이 지난 첫 보름이고 오순절은 그로부터 50일이 되는 날이다. 이에 맞추어 그리스도교에서는 춘분이 지난 첫 보름 다음 일요일을 부활절로, 그로부터 칠 주간을 지낸 일요일을 성령강림절로 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