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구약성경에서 명한 단식일은 일년에 단 한 차례 속죄의 날 뿐입니다(레위 23,26-32;16,29). 그 밖에 온 나라에 불행이 닥치면 거국적으로 단식하는 수가 더러 있었습니다. 요나서에도 보면 단식을 선포하잖아요. 공적으로 단식하는 날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목욕하지도 화장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단식은 열심한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자주 하는 단식을 의미합니다. 바리사이들은 매주 두 차례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을 했고 그리스도인들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단식을 하는 것이 뭐 자랑하거나 뭔가를 요구하기 위해 한다면 차라리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시오. 사실 그들은 단식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려고 자기들의 얼굴을 찌푸립니다. .. 당신이 단식하려거든 당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당신의 얼굴을 씻으시오. 18 그리하여 당신이 단식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말고 숨어 계시는 당신 아버지께 드러내시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당신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갚아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식을 배척하지 않으십니다. 단식은 회개하는 마음의 순수한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의 눈에 드러나기 위해 단식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단식을 하면서 그 의미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단식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