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과 율법 – 주종조약과 시나이 계약과 신명기의 비교

 

주종조약과 시나이 계약과 신명기의 비교


  위 주종조약의 정식은 구약성서의 시나이 계약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첫째, 계약 주체의 자기 소개: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탈출 20,2).


  둘째, 역사적 서문: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했으며,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되리라. 온 세상이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왕국이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탈출 19,4-6).


   셋째, 의무 규정들: 시나이 계약에서 이 요소는 십계명(탈출 20,3-17)과 이어지는 계약의 책(탈출 20,22-23,19)에 나온다.


   넷째, 계약의 공적인 선포: 시나이 계약에서 모세는 백성에게 계약의 책을 읽어 주고(탈출 24,7-8), 주님께서 돌판에 새겨 주신 (탈출 24,12;34,29) 율법과 계명을 영구히 보존하게 하였다(탈출 40,20).


  다섯/여섯째, 고대 근동의 조약에서는 증인들로 신들이 등장하지만, 시나이 계약에서는 유다인들이 유일신을 믿기 때문에 이런 다신교적 증인들이 나올 리 없다. 또 이런 신들이 내리는 저주와 축복도 없다. 그 대신 시나이 계약에서는 주 하느님께서 번개와 천둥과 먹구름을 몰고 와 당신의 현존을 강하게 드러내시면서 계약에 순종하도록 명하신다(탈출 19,16-19;20,18-20).


  주종조약의 정식은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에게 남긴 유언형식의 설교인 신명기 전체의 내용과도 잘 맞는다.


  첫째, 신명기의 머리말은 이 책의 내용을 누가 전해 주었는지 밝힌다. “이것은 모세가 요르단 건너편, 아라바에 있는 광야에서 온 이스라엘에게 한 말이다. 아라바는 숩을 마주 보고, 바란과 도벨, 라반, 하세롯, 디-자합 사이에 있다”(1,1).


  둘째, 이어서 설교에 관한 역사적 배경을 서술한다. “사십 년째 되던 해 열한째 달 초하룻날, 모세는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두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그들에게 일렀다. 그가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을 쳐부수고,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 사는 바산 임금 옥을 쳐부순 다음이었다”(1,3-4).


  셋째, 의무 규정들은 ‘이스라엘아, 잘 들어라’로 시작하는 4장 처음부터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계약의 내용을 확인하는 26장 마지막까지에 나와 있다.


  넷째,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백성에게 율법의 모든 말씀을 돌 위에 기록하기를 명한다. “네가 요르단을 건어 주 너의 하느님께서 너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는 날, 너는 큰 돌들을 세우고 거기에 석회를 발라야 한다. 그리고 네가 건너가거든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돌들 위에 써야 한다”(27,2-3;참조:8절).


  다섯째, 계약의 증인들은 신들이 아니라 주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다. “내가 오늘 너희를 거슬러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운다”(4,26; 참조 30,19;31,28). “하늘아, 귀를 기울여라. 내가 말하리라. 땅아,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라” (32,1).


  여섯째, 저주와 축복에 관한 말을 신명기 곳곳에 나오지만, 특히 28장에 몰려 있다. “네가 주 네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내가 오늘 너에게 명하는 그분의 모든 계명을 명심하여 실천하면, 주 너의 하느님께서 땅의 모든 민족 위에 너를 높이 세우실 것이다. 네가 주 네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이 모든 복이 내려 네 위에 머무를 것이다”(28,1-2). “그러나 네가 주 네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내가 오늘 너에게 명하는 그분의 모든 계명과 규정을 명심하여 실천하기 않으면, 이모든 저주가 내려 네 위에 머무를 것이다”(28,15).




이 글은 카테고리: 신약성경이야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