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수용과 거부

 

II. 본론 ……………………………………………………………… 3


       1. Text 한정  ………………………………………………………………  3


       2. 본문비평  ……………………………………………………………….   4


        2.1. 32절  εθρηνήσαμεν


        2.2. 35절  πάντων των τέκνων αύτης


       3. 본문 및 우리말 해석  ………………………………………………  6


       4. 본문의 Context  ……………………………………………………..  8


        4.1. 루가 복음 안에서 본문의 위치와 기능


        4.2. 앞의 본문 파악


        4.3. 뒤의 본문 파악


        4.4. 앞,뒤 본문의 맥락 속에서 본문의 위치와 기능


       5. 양식사 및 전승사   ……………………….. …………………….  12


       6. 문학적 분석   ….. ………………………………………………..   14


        6.1. 죄인들    ……………………………………………………….    14


        6.2.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   …………………………………    15


         6.2.1. 바리사이파


         6.2.2. 율법학자


        6.3. 어린이들   ………………………………………………………   22


        6.4. 세례자 요한과 예수 – 금욕주의자와 호식가   ……..  24


        6.5. 루가 복음서 안에서의 ‘하느님의 계획’   ……………..  26




         6.5.1. 성서에 예고된 하느님의 계획


         6.5.2. 하느님의 구원계획과 인간의 역할


       7. 편집비평…………………………………………………………………  28


        7.1. 본문의 차이   ….    ………………………………………….  29


        7.2. 구조의 차이   ……………………………………………………  31


       8. 종합분석 및 주석  ..  …………………………………………….  35


        8.1. 29절   …. ………………………………………………………….  35


         8.1.1. πας ο λαός  


         8.1.2. βαπτισθήντες


        8.2. 30절   ……………………………………………………………..   36


        8.3. 31-32절  ………………………………………………………….   37


         8.3.1. 운율(韻律 : rhythm)


         8.3.2. της γενεας ταύτης


        8.4. 33-34절   ………………………………………………………    41


        8.5. 35절   …………………………………………………………….   42


         8.5.1. η σοφία


         8.5.2. από




III. 결론 및 신학적 반성  ………………………………………….  44




참고문헌     …………………    ……………………………………………….  47


                 














           I.  서론


  


   1. 연구의 목적과 문제제기


   “나는 하느님 뵙기를 원하기 때문에 떠났습니다. 이유는 그분을 뵙기 위해서는 죽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성녀 예수의 데레사의 이 말은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을 뵙기를 실제로 열망하며 사는지를 알게 한다. 7살의 어린 데레사가 가졌던 이 소망은 지금 우리들의 소망이기도 하다. 사도 바오로는 고린토전서에서 말한다. “지금은 우리가 거울을 통해서 어렴풋이 보고 있지만 그 때가 되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할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인식한다 해도 단편적이지만 그 때가 되면, 내가 이미 (하느님께) 온전히 알려진 것처럼, 나도 온전히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1고린13,12)


   물론 예수는 하느님 나라를 알려주었지만 천국의 다함없는 모든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세상에 오셔서 인간의 역사의 한 부분을 사시면서 하느님을 계시하였다. 그러기에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예수의 행적과 말씀은, 아니 함께 살아 있음 그 자체는 성녀 예수의 데레사의 저 열망을 채워주고도 남음이 있다고 오늘날에 와서 생각된다. 그런데 성서 안에 들어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눈으로 보아 직접 만남을 체험하였으면서도 예수를 거부하였으며, 그를 죽이기까지 했다. 특히, 예수께서도 그들의 특징적인 교리를 받아들이고 또 발전시켰던(마르 12,18-27) 바리사이파들과, 당대의 지성인이라고 추앙받던 율법학자들이 세례자 요한은 물론이요 예수까지 저 버리고 있다. – 왜 그랬을까?  이와는 대조적으로 당대의 비난의 주 대상이었던 세리들과 창녀 등 죄인들과 백성들은 오히려 요한의 세례를 받고 예수도 받아들여 하느님 나라의 시민이 된다.


   예수의 구원의지가 애초부터 구분 지어져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다고 본다. 일부 바리사이파들 중에, 또는 율법학자들 중에서도 예수를 받아 들였던 사람들이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 당시 사회적 상황과 다양했던 유대의 사상적 배경은 바리사이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장애가 되었을 수 있다. 즉, 바리사이들은 요한과 예수가 유대인들의 관습을 따르기를 요구했다. 그것은 축제를 지낼 때에는 축제에 참여하고 단식할 때에는 단식을 하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당대 유대인들이 왜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았는지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어린이들은 어떠한가? 예수는 천국에 들 사람의 대명사처럼 아이들을 소중히 하였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마치도 지조 없고 완악하여 무엇도 받아들이지 않는 아집의 비유를 아이들의 놀이를 빗대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놀이 비유를 통하여 드러난 의미와 목적을 살펴 봄으로써 예수가 말한 의도를 밝혀 내고자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의 어린이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복음 안의 모든 것들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투영되지 않으면 더 이상 복음 일수가 없다




고 생각된다.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로 드러난 복음서 안의 등장 인물들은 어쩌면 ‘나, 너’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교회가 어느덧 그리스도를 맞이 한지도 삼천년기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희년의 뜻깊은 내일을 고대하고 있지만, 예수 당대의 사람들이 예수를 저지하였듯이 세월이 흘러 오늘의 우리 역시도 그들의 모습을 속 깊이 닮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언제나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사심없이 말할 자신이 있는지. 그리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힘주어 고백하며 일치의 삶을 살아서, 세상이 우리를 보고 또한 주님을 사랑하도록 인도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그러므로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 또는 세리들을 비롯한 백성들을 통하여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보기에, 그들의 행실을 통한 우리의 신앙 생활을 반추해 보는 것을 이 논문의 그 다음 목적으로 삼고자 한다. 본 텍스트에서 또한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겠기 때문이다.


  


   2. 연구의 과정과 전개


   본문은 루가복음 7,29-35절까지로 한정하였다. 본문의 한정에 이어서 본문비평으로써 독법의  ‘루가성’을 살펴보았으며, 희랍어 본문과 함께 직역을 하도록 노력하였다. 이어서 본문이 루가 복음 전체에서 누리는 위치와 중요성을 살펴보았고, 무엇보다 앞 뒤 본문과의 상호 연관성을 찾으려고 시도하여 보았다. 그리고 양식사와 전승사의 관계를 살펴보았으며, 마지막에 편집비평의 관점에 의거해서 공관복음의 전승 내용과 편집과정을 병행구인 마태11,16-19절을 통하여 분석하고자 시도하였다.  그럼으로써 루가 7,29-35절이 세례자 요한과 예수의 배척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고 보며, 근본적으로 루가의 편집이라는 사실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주안점을 둔 것은 어디까지나 문학적 분석으로써, 등장인물들을 탐구하는 가운데 본인이 원한 목적에 도달코자 하였다. 마지막에는 종합분석 및 주석을 통하여 비평방법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다루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결론에 이르러서는 본문의 비평방법을 통하여 드러난 인물들의 소묘를 개진하고, 신학적 반성을 통하여 루가가 이해한 나자렛 예수를 오늘날의 우리 상황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시사하고자 한다.




















                 II.  본론




  


   1. Text 한정


  


   루가복음 7,29-35절은 세례자 요한과의 연계 안에서 상정해 볼 때 그 앞 본문인 7,18-28절과 매우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7,18절에서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데, 장소적 시간적인 언명은 없으나, 등장 인물의 변화와 그들의 거동으로써 엄연한 장소의 변화를 내비치며 전개되어 나온다. 즉 세례자 요한이 예수에 관한 모든 일을 듣고 제자를 예수께 보내어 “당신이 오실 분이십니까?”라고 묻고, 그에 대한 예수의 대답이 7,22-23절에 걸쳐서 전개된다.


   7,24-28절에서는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물러가자 예수께서 요한에 관하여 군중들을 향하여 칭찬하신 말씀이 전개된다. 즉 세례자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써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들 중에 어느 누구도 그만큼 더 크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는 말라기 3,1절을 인용한 예수의 말씀 안에서 바로 주님의 길을 앞서서 닦아 놓을 심부름꾼이라는 것이다. 그런 연후에 본문에서는(7,29-35) 예수께 칭찬 받은 세례자 요한과 예수를 받아들인 사람들과 비교되는 ‘배척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놀이 비유’로써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7,36-50절에서는 전혀 다른 장소와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즉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셔서 상을 받으시는데, 그것을 듣고 죄인으로 소문난 한 여자가 예수께 와서 눈물로 발을 적시고 그 발에 향유를 발라 드리자 바리사이가 그것을 힐난하고, 그것에 대한 예수의 반론과 함께 여인의 죄를 용서하시는 내용이 수록된다.


   본문은(7,29-35) 물론 예수와 함께 배척 당한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일 망정, 세례자 요한과 결부시켜서 하는 이야기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앞 본문들과 연관성을 찾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연결되어 있으되 그 내용을 살펴 볼 때에 연결 선상에서의 분리를 시도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여겨진다.


   그러므로 7,18-23절과 7,24-28; 7,36-50절이 등장 인물의 장소 이동과 이야기의 내용상으로써 서로 구분 지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거기 안의 본 단락(7,29-35)은 뚜렷한 장소나 시간과 등장 인물의 거론은 없으나, 예수의 말씀이라는 그 내용상만으로도 독특한 삽입 단락으로써 구별 지을 수 있으며, 이러한 기준을 근거로 하여, 본 논문이 연구하고자 하는 본문을 루가  7,29-35절로 한정한다.








   2. 본문비평


  


  2.1. 32절  εθρηνήσαμεν


     1) εθρηνησαμεν


     2) εθρηνησαμεν υμιν




   2.1.1. 외적증거


    1)은 그것이 루가복음의 원래 독본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왜냐하면 1)의 경우 주요한 고대 사본인 4세기경의 시나이 사본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4세기 중반의 바티칸 사본과 5-6세기경의 베자사본등의 대문자사본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다. 거기에 비해 2)는 5세기경의 알렉산드리아 사본과 9세기경의 산가렌시스 사본 등의 대문자 사본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므로 2)의 독법은 1)보다 후대의 사본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외적증거의 보다 오래된 독법을 우선한다는 기준에 의해 1)이 루가의 원본에 거의 가까운 것으로 채택된다.1)


  


  2.1.2. 내적증거


   εθρηνήσαμεν 뒤에 나오는 υμιν은, 많은 MSS에서 나오고, A fam13 과 일부 소문자 사본들에서도 나온다. 아마도 이차적인 것이며 형식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다른 이들이 춤을 추게 하기 위하여 어떤 이들이 연주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υμιν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곡을 하는 것은, 다른 이들이 가슴을 치기에 그만큼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 만일 그 원래의 본문이 장례 관습을 암시하는 것임을 받아들인다면, υμιν 은 엉뚱한 것은 아니다.2)또한 “필사가들이 불필요해서 υμιν 을 삭제했다기 보다는 선행단과 대구를 이루기 위해


υμιν 을 삽입했다고 보는게 더욱 가능성이 있다. 더우기 더 짧은 본문이 대표적인 다양한 본문유형에 의해 지지 되므로”3) 1)을 원문에 더 가깝다고 채택한다.




   2.2. 35절  πάντων των τέκνων αύτης






          1) πάντων των τέκνων αύτης


          2) των τέκνων αυτης


          3) των τέκτων αυτης πάντων


          4) πάντων των έργων αυτης


  


   2.2.1. 외적증거


   1)은 루가복음의 원래 독본일 가능성이 높으며, 기타 다른 독본들보다 그 신뢰도에 있어서도 높다. 왜냐하면 1)의 경우는 4세기 중엽의 바티칸 사본에 의해 지지를 받으며, 4세기말부터 5세기 초엽의 워싱톤 사본에 의해서도, 그 밖에 여러 미나스쿨 사본(f13 157 579 892)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는 5-6세기경의 베자 사본과 레기우스 사본, 코리네티 사본 등의 대문자 사본등과 여러 미나스쿨 사본(f1 13 28 205 700 등)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어서 1)에 이어서 원본의 가능성을 갖추고 있긴하다. 3)은 알렉산드리아 사본과 산가렌시스 사본, 자킨티우스 사본과 여러 미나스쿨 사본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다. 4)는 추측하여 고친 부분이 있는 시나이 사본에 의해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같이 2) 3) 4)의 독법은 1)의 독법보다 후대의 사본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외적 증거의 보다 오래된 독법을 우선한다는 기준에 의해 1)이 원문에 더 가까운 것으로 채택된다.


 


   2.2.2. 내적증거


   많은 학자들이 4)의 έργων 이 원래(Q)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παντων 은 아마도 첨가된 것일 것이다. 분명 πας 는 루가가 즐겨 쓰는 단어이다. 여기서는 ‘더 짧은’ 본문을 우선해야 한다.


   παντων은 많은 MSS에서 구절의 끝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4)은 보다 후대의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어떤 이들이(영지주의자들?) 자신들을 특수한 의미에서 ‘지혜의 자녀들’이라고 자청하며 그 로기온을 자신들을 위해서 취했을 수도 있다. 그 때에, παντων 은 그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뜻하는 것임을 확인해 준다. έργων 으로 고친 것은 그와 관련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일 수 있다.4) παντων이 문장의 앞에 기술되었다. ‘지혜의 자녀들’을 의미하는 1)의 독법이 무엇보다도 우선한다고 사료된다. “παντων 을 함께 있는 독법이 루가복음에 등장하는 구절에 한층 동화시키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5) “마르꼬복음의 έργα와는 달리 루가가 τέκνα라고 표현한 것이 더 원래적인 것 같다.”6)


   이상과 같은 의견에 힘입어 1)을 루가 복음에 원래의 독법으로 채택한다.


  




  3. 본문 및 우리말 해석 7)




  29절 Καί πας ο λαός ακούσας καί οι τελωναι εδικαίωσαν τόν θεόν


        βαπτισθέντες τό βάπτισμα Ιωάννου


       온 백성이 듣고 그리고 세리들이 (들어) 요한의 세례를 받아서 하느님의


         의로움을 받아 들였다. 




  30절 οι δέ Φαρισαιοι καί οι νομικοί τήν βουλήν του θεου ηθέτησαν


        είς εαυτούς μή βαπτισθέντες υπ αυτου.


        그러나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그에 의한 세례를 받지 않아 자기들 안으로


         하느님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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