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1장

 

이사야서 1장


1. 시대배경 – 머릿글(1.1)


이사야가 받은 계시. 이것은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 왕 우찌야, 요담, 아하즈, 히즈키야의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내다본 것이다.




2. 백성전체에 대한 규정(1,2-9)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자식이라 기르고 키웠더니 도리어 나에게 반항하는구나.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이 만들어 준 구유를 아는데 이스라엘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철없이 구는구나.” 아! 탈선한 민족, 불의로 가득찬 백성, 사악한 종자, 부패한 자식들. 야훼를 떠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기고 그를 배반하여 돌아 섰구나. 아직도 덜 맞아서 엇나기만 하는가? 머리는 상처투성이고 속은 온통 병이 들었으며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데가 없이 상하고 멍들고 맞아 터졌는데도 짜내고 싸매고 약을 발라 주는 이도 없구나. 너희의 땅은 쑥밭이 되었고 도시들은 잿더미가 되었으며 애써 농사지은 것을 남이 약탈해 가도 보고만 있어야 하니 아, 허물어진 소돔처럼 쑥밭이 되고 말았구나. 수도 시온은 포도밭의 초막, 참외밭의 원두막, 파수꾼의 망대처럼 외로이 남았구나. 만군의 야훼께서 조금이라도 살려 두시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모두 소돔같이, 고모라같이 되고 말았으리라.




2.1.. 이스라엘백성의 특징


1. 하느님께 등을 돌린 백성들


   ▶반항, 철부지, 탈선한 민족, 불의로 가득 찬 백성, 사악한 종, 부패한 자식.


2. 상처투성이인 백성


   ▶잿더미가 된 땅, 약탈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백성, 멸망한 도시(소돔, 고모라)의 백성 같음.




3. 지도자들과 백성들에 대한 책망(1,10-20)


소돔 고관들아, 야훼의 말씀을 들어 보아라. 고모라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 보아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이 많은 제물들을 나에게 바치느냐? 나 이제 수양의 번제물에는 물렸고 살진 짐승의 기름기에는 지쳤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수염소의 피는 보기도 싫다. 너희가 나를 보러 오는데 도대체 누가 너희에게 내 집 뜰을 짓밟으라고 하더냐?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말아라. 이제 제물 타는 냄새에는 구역질이 난다. 초하루와 안식일과 축제의 마감날에 모여서 하는 헛된 짓을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행사와 축제들이 나는 정말로 싫다. 귀찮다, 이제는 참지 못하겠구나. 두 손 모아 아무리 빌어 보아라. 내가 보지 아니하리라. 빌고 또 빌어 보아라.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손은 피투성이,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깨끗이 악에서 손을 떼어라.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 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 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오라, 와서 나와 시비를 가리자.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좋은 것을 먹게 되리라.  그러나 너희가 기어이 거역하면 칼에 맞아 죽으리라.” 이는 야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3.1. 지도자들의 잘못 – 거짓 경신례와 악한 행실


▶ 하느님께 제물을 잡아 바치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느님에게서 떠나 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바치는 번제물의 향기를 역겨워 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들이 안식일과 축제일에 거행하는 경신례가 마음에 없는 것들이기에 하느님께서는 역겨워하시는 것이다.


   이사야는 생활실천을 외면하면서 외적 예배만으로 만족하는 사회와 종교의 위선을 단죄한다. 하느님은 불의 위에 구조화된 사회와 종교가 바치는 예배와 경신례를 역겨워하신다.




▶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깨끗이 악에서 손을 떼어라.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 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 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들어주시지 않겠다고 하신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와 경신례는 첫째, 보잘것없고 힘없는 사람들(고아와 과부)을 보호하고, 둘째로 억압당하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사회적 생활실천이다.




3.2. 하느님의 사랑 – 용서


▶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 하느님께서도 자녀들이 아무리 죄를 많이 지었다 하더라도 돌아와 용서를 청한다면 용서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좋은 것을 먹게 되리라.”


▶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내 죄의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거역하면 돌아오는 것은 바로 죽음이라고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즉 순종과 불순종이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강요하시는 법이 없다. 어디까지나 인간에게 결단을 내리도록 초대하신다. 회개하여 살든가 아니면 고집을 부려 죽든가 …




4. 심판(1,21-31)


어쩌다가 성실하던 마을이 창녀가 되었는가! 법이 살아 있고 정의가 깃들이던 곳이 살인자들의 천지가 되었는가! 너의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는 물이 섞여 싱거워졌구나. 너의 지도자들은 반역자요, 도둑의 무리가 되었다. 모두들 뇌물에만 마음이 있고 선물에만 생각이 있어 고아의 인권을 짓밟고 과부의 송사를 외면한다. 그런즉, 이스라엘의 강하신 이, 주 만군의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아! 내가 원수들을 속시원히 물리치고, 적에게 보복하리라. 그리고 손을 돌려 너의 찌꺼기는 용광로에 녹여 내고 납은 모두 걷어 내어 너를 순결하게 하리라. 내가 너의 재판관들을 그 옛날처럼 다시 세워 주고 너의 고문관들을 처음과 같이 다시 일으켜 주리라. 그제야 너는 ‘정의의 도시, 성실한 마을’ 이라 불릴 것이다. 시온은 그 기틀이 바로잡히고 주민은 마음이 바로잡혀 다시 살게 되리라. 패역무도한 죄인들은 모조리 거꾸러지고 야훼를 저버리는 자들은 멸망하리라. 너희는 상수리나무에 기대를 걸었던 일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그렇게도 좋아하던 동산에 실망하리라. 너희는 잎이 시든 상수리나무같이, 물 없는 동산같이 되리라. 힘센 사람은 삼오라기가 되고, 그가 만든 것은 불티가 되어 다 함께 타는데도 그 불을 꺼 줄 사람 또한 없으리라.




4.1. 예루살렘의 죄상(이사1,21-22)




21  어쩌다가 성실하던 마을이 창녀가 되었는가! 법이 살아 있고 정의가 깃들이던 곳이 살인자들의 천지가 되었는가!


22  너의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는 물이 섞여 싱거워졌구나.


선택된 백성의 이러한 탈선은 이스라엘의 종교와 정치의 중심지였던 예루살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스라엘 사회의 바탕을 이루던 정의와 공정은 이제 온데간데없고, 하느님 백성이 간직하던 순수함은 쓰레기가 되어 버렸으며, 하느님과 그분의 뜻을 향한 열정은 시들어 버렸다. 그리하여 성전이 중심을 이루는 예루살렘 전체가 자기를 사랑하는 남편을 버리고 아무나 쫓아가 몸과 마음을 내맡기는 창녀처럼 되어 버렸다. 이러한 퇴폐와 타락을 앞장서 실행하고 조장하는 자들은 불행하게도 솔선하여 정의와 공정을 실천해야 할 지도층 인사들이었다. 정의와 공정을 펴야 하는 사람들에게 뇌물을 받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고, 뇌물을 받아 무죄한 사람을 단죄하는 자는 저주를, 곧 선택된 백성에게서 제거되는 형을 받게 되었다(출애23,8;신명16,19;27,25).그러나 지도자들과 권력가들은 “뇌물 때문에 죄인을 죄없다 하고, 죄없는 이들의 권리를 빼앗는”(이사5,23)자들이 되어 버렸다. 



 


▶ 창녀, 살인자들의 천지, 변질(은→찌꺼기, 포도주→물이 섞여 싱거워짐), 지도자들은 반역자요 도둑의 무리로 뇌물에만 마음을 쓰고, 고아의 인권을 짓밟고 과부의 송사를 외면.


   예루살렘 도시에서는 지도자들이 썩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억압당하는 백성들의 원수가 되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느님의 원수가 되는 것이다.




4.2. 하느님의 계획


▶ 정의의 도시, 성실한 마을로 불리우도록 다시 세우시는 것. “시온은 그 기틀이 바로잡히고 주민은 마음이 바로잡혀 다시 살게 되리라. 패역무도한 죄인들은 모조리 거꾸러지고 야훼를 저버리는 자들은 멸망하리라.”


   이사야 예언자는 부패한 지도자들이 예전과 같이 정의로운 통치자들과 재판관들로 대체될 때 비로소 도시에 정의가 되살아 날 것임을 말씀하신다.




4.3. 우상 숭배자들의 종말


▶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고, 상수리나무를 믿고, 아름다운 동산을 믿었던 우상숭배자들, 그들은 잎이 시든 상수리나무같이, 물 없는 동산같이 될 것이다. 자기 힘을 믿고 교만에 가득했던 사람도 그 힘이 자신의 구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211.110.140.87 요한 신부: 창녀가 되어버린 예루사렘 내용이 조금 추가되었습니다. [04/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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