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① 인간 존재에 대해서 언급(25-26장), 말과 행실에 대해 언급(12,18절)
② 공동체 안에서의 인간의 삶 (거짓증언은 공동체를 위협), 중용을 취할 것을 권고
③ 교육에 대한 잠언, 의인과 악인의 비교 (하느님과의 관계안에서 언급된다)
④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 (주님을 경외해야 한다)
⑤ 경신례와 기도에 관한 부분이 거의 없다.
잠언은 히브리어로 마샬(לשׁמ)이라는 동사에서 파생한 명사 לשׁמ인데, 이 마샬 동사는 「비슷하다」, 「지배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운문으로 된 잠언은 2가지 문학적 표현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첫번째로 어떤 생각이나 이미지를 다른 생각이나 이미지에 대비시킴으로써, 뚜렷하게 드러나는 비결이다.
둘째는 두 개의 생각이나 이미지를 병행하는 두 개의 행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두 개의 행이 서로 반대되는 경우에 반의적 대구법이라 하고 서로 보완하는 경우에 동의적 대구법이라 한다. 예를 들면 반의적 대구법은 「주님께서는 의인의 갈망을 채워주시고 악의들의 욕망을 물리치신다.」에서 서로 반대적 의미를 나타낸다. 반면 동의적 대구법은 「내 아들아 내 아버지의 교훈을 들어라」 그리고 아들와 아버지가 비슷하고 교훈과 가르침이 비슷하다. 역시 거의 비슷한 의미의 대구법이다.
참고) 종합적 대구법(Synthetic parallelism)(시편 10.3)
: 둘째줄이 첫째줄의 의미를 종합, 앞의 구절을 두번째 구절이 종합하는 것
잠언 서론을 참조하면 구체적 의미가 나온다.
구약성서 잠언집은 여러 시대와 여러 장소에서 유래하는 잠언들을 모은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비옥한 반달지역 이른바 중동지방을 말한다. 페르시아, 지중해, 시리아, 팔레스티나, 에집트와 같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발달되었다. 문학유형은 지혜 문학 또는 격언 문학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잠언집은 글자로 문서화되기 전 구두로 전승되어 왔다. 그러던 중 관리 양성과 교양교육을 담당하고 있던 조정의 서기들 사이에서 잠언의 수집과 기록이 일찍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때를 왕정시대(솔로몬의 지혜문학 정책)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배시대 이후에 주변문화권으로부터 수용하게 된다.
우선 잠언집의 제목은 잠언집을 이해하는 key point다. 지혜문학과 마찬가지로 잠언 역시 보편적인 또는 국제적인 성격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고유한 산물임에 분명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외래 문명을 자신의 것으로 토착화시키는데 능숙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보편적이고 구체적인 성격을 지녔음에도 이스라엘의 고유한 작품으로 남게 된다.
잠언집은 이스라엘의 임금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잠언들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1,1을 보면 이스라엘 임금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잠언들이라면, 저자를 이스라엘 임금이라고 함으로써, 잠언들의 수집가는 지혜가 임금으로부터 유래한다는 당시 고대 중동의 일반적인 견해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유일한 이스라엘 임금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금은 중개자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유일신 사상을 강조하는 잠언집의 지혜는 매우 종교적이면서 다신론을 기초로 하고 있는 고대 중동의 다른 잠언들과 구별되고 있다.
이 잠언집의 구조를 살펴보면 첫째로 머릿글이 있다. 머릿글은 1,1-1,7에 나온다. 1,1의 제목을 정당화하는 짧은 머릿글은 앞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잠언집은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경험을 가르치는 목적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경험 서두에 이미 유일한 하느님께서 존재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두번째로 지혜서를 들 수 있는데, 1,8-9,18 까지 지혜시가 나타나고 있다. 머릿글 다음으로 다양한 길이와 내용을 지닌 9개의 모음으로 구성된 것 같다.
1,8-9, 18 을 다음과 같이 9개의 토막으로 나눌 수 있다.
머릿글을 빼놓고 그 이하에 나오는 지혜서.
머릿글이 1,1-9 까지 지혜서가 1,8-9,18 까지 세번째 구조는 지혜의 잠언들을 묶어놓은 것이 나타난다. 지혜의 잠언을 묶어놓은 것이 10-31장까지 나온다.
이렇게 3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머릿글을 제외하고 1,8-31장까지 마지막 부분까지 9개의 구별되는 단락으로 구성된 것 같다. 그래서
1번째 모음은 1,8-9,18 까지-> 지혜를 주구하도록 초대
2번째 모음은 10,1-22,16 까지-> 솔로몬의 잠언집(376개 솔로몬의 도덕적 삶을 묘사)
3번째 모음은 22,17-24,22 까지
4번째 모음은 24,23-34 까지-> 현인들의 잠언(게으름뱅이의 묘사)
5번째 모음은 25-29장까지-> 히즈키야 사람들이 수집한 잠언집, 솔로몬의 2번째 잠언집
6번째 모음은 30,1-30,14 까지-> 마싸 사람의 잠언집(이는 솔로몬 잠언집에 첨가됨)
7번째 모음은 30,15-30,33 까지-> 숫자 잠언, 아모스서에서 볼 수 있다.
8번째 모음은 31,1-31,9 까지,
9번째 모음은 31,10-31,31까지로 나눠 볼 수 있겠다.-> 훌륭한 여인을 노래하는 알파벳 잠언
첫번째 모음인 이 부분에는 나쁜 친구들과 낯선 여인을 삼가하라는 아버지 또는 스승의 훈계가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지혜에 대한 찬양과 지혜 자신의 말씀이 첨가된다.
(1,20-1,33 참조. 또 8,22-35 참조)
특히 9장의 경우 의인화된 지혜와 이와 반대되는 우둔함이 9,12부터 12절을 가운데 두고서 마치 두개의 균형잡힌 저울판처럼 나타나고 있다. 즉, 9,1-8과 9,13-18.
앞부분은 지혜에 대해서 뒷부분은 우둔함에 대해서 비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