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의 공동체성(공동 인격)
우리는 집단의 중요성을 무시할 정도로 개인의 가치와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개인주의는 강조되지 않았다. 오히려 집단이 삶의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집단과 집단 사이의 이해는 언제나 어떤 개인의 이해보다도 우위에 있었다. 물론 고대인들에게도 개인은 중요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집단 관계 속에서 개인의 중요성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씨족, 부족, 민족 등 집단의 존속이 개인의 존속보다 우선이었다.
구약성서에서 개인과 집단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집단은 개인이었고, 개인은 또한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점은 여호수아 7장의 아간의 이야기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보면 아간의 한사람의 죄로 인해 가족 모두가 벌을 받게 된다. 즉, 가족 전체가 죄를 지은 것처럼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벌은 매우 가혹한 것 같지만 그 시대에는 상당히 정당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는 구약성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단과 민족이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