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활동의 의의

 

예언 활동의 의의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현상학적 측면에서의 접근도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정경 예언자들의 활동,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야 된다는 것이다. 정경 예언자들의 영감과 천재성과 용감성, 용기는 대단한 것이었다. 이미 말한 대로 이스라엘의 예언에도 옛날 선견자의 모습이 있었다. 탈혼가의 모습도 있었고 점장이들의 모습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신명기를 보면 부정적인  의미에서 점술 행위를 하는 예언자들을 규탄하고 있다. 이렇게 선견자, 탈혼가, 점성가들의 모습이 나타나지만 동시에 긍정적인 의미에서 다른 요소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혜 문학의 요소, 그리고 궁정 고문관으로서의 요소도 나타나고 있다. 사제적인 요소도 물론 나타난다.


예언 활동은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하였지만 예언을 본질적으로 그렇게 위대하게 만든 것은 예언자 자신의 소명 의식이었다. 그리고 야훼께서 백성에게 메시지를 전하도록 자신을 부르셨다는 소명 의식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사명 수행이었다. 이러한 확고한 믿음이 예언자들에게 있었다.


오랫동안 예언자는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해 왔던 것 같다. 잘못된 견해이다. 또 예언자를 어느 정도 사회혁신가로만 생각해 온 경향도 있다. 그래서 그들의 활동으로 인해 그나마 이스라엘이 종교 안에서 그러한 모습을 갖추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주장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예언자들을 종교적인 인물로 이해해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앞을 내다보고 사회를 개혁시키고 종교를 개혁시키는 그런 의미에서의 예언자의 특성을 분류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종교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어느 것에도 굴복하지 않고 야훼께 충성을 다 바쳤다. 그리고 스스로 야훼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행동하던 사람이었다. 물론 그들이 가까운 미래를 예언한 것도 사실이었다.  따라서 일부 학자가 주장하듯이 그들이 미래에 대해서 예언하지 않았다면 구약성서가 상당히 빈약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설도 있다. 또한 그들의 메시지가 사회와 사회 이념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사실도 부인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1차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은 바로 종교 그 자체이다. 모든 것은 바로 이 전제하에서만 이해될 것이다.


앞을 내다보고 사회 개혁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지만 예언자들의 1차적인 활동 영역과 전문 영역은 종교 그 자체였고 종교적인 임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들은 열성적으로 정열적으로 행동했고 또한 보통사람과는 달리 비범하게 행동했다.  예언자들은 야훼께서 백성들에게 자신의 말씀을 전하라고 부르셨다는 자의식(自意識)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백성들에게 그들이 전한 하느님의 말씀은 새로운 어떤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출애굽의 계약과 옛전통에로 회귀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제를 새로운 시대에 적용하면서 이 주제를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그리고 첨가시키면서 예언 활동을 해 왔다. 구약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출애굽이었고 바로 출애굽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았으며 출애굽 전통에로 회귀하려 했다. (이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사건이 신약인들에게는 하나의 결정적인 사건이었고 바로 그분의 십자가상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 세상 모든 것을 관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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