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서의 핵심정리

 

총괄적인 의미로 결론을 내리자면 성서의 예언자들은 앞을 예견하는 예언자라기보다는 일차적으로 자신이 속해있던 시대와 사회, 정치현실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그들의 일차적 관심 중에 하나가 국제적 사건의 온상지라 할 수 있는 ‘외국정치’였다. (하느님은 외국의 상황을 배경으로 해서 활동하신다는 막스베버의 말을 인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예언자들은 개인적으로 뜨거운 신 체험을 했고 이 체험을 통한 전승의 중개 안에서 그들은 새로운 종교적인 자각, 다시 말해서 희생제물 내지는 희생제에 집중되었던 당대의 민간 종교를 넘어서 윤리적, 정신적, 영적인 종교적 자각을 일깨워 주었다. 이와 같은 예언의 비판적인 재발견은 유대교의 Synagogue에서의 역할과 카톨릭의 봉사자로서의 교회의 모습, 이러한 봉사의 도구로 부르심을 받은 백성이라는 사고 안에서 재발견된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본바와 같이 예언서는 수세기에 걸쳐서 편집, 수정, 확장되었다. 그 편집 기준은 역사성이 아니라 공동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공동체에 야훼 신앙을 보호하고 야훼신앙에 입각하여 제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시각에 의해 편집, 수정되었던 것이다. 만일 역사성 추구하려는 사람은 역사비평적인 방법, 문학비평 등의 방법을 동원해서 살펴봐야 한다.


따라서 예언서 전반적인 것을 훑어보는 우리는 예언서는 여러가지 단계로 수집, 편집되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예언 메시지가 바로 야훼 신앙에 의해서 당시의 문제점을 반영하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예언을 통해 공동체가 야훼신앙에 정진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20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 예언의 시각에서 오늘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아야 한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예언을, 한 사람이 미래를 내다보고 쓰여진 책으로 이해하는 것은 예언을 가장 잘못 이해한 것이며,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것으로  보는 것도 또한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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