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쓸모없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마도 세상에 쓸모없는 것들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선풍기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여름 한철 외에는 쓸모가 없는 존재.
그래서 여름이 지나면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먼지를 뒤집에 쓰고 있는 존재
그러나 다시 여름이 오면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 주는 존재
….
선풍기는 우리에게 배은망덕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여름내내 그렇게 부려먹더니 이젠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결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할 뿐입니다.
…
쓸모없는 것이 전혀 없다면
필요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고마워해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필요없는 존재는 결코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지금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
아니 나 자신은 결코 쓸모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
세상에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만드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