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예절의 두 가지 측면

 (1) 개인의 참회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 앞에서 죄인이다. 스스로 죄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다(1요한 1,8). 사도 바오로는 로마인들에게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로마 3,23)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참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해야 한다.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신앙은 일차적으로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내가 하느님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나와 하느님을 화해시킬 수 없다. 따라서 어느 무엇보다도 개인의 참회가 중요하다.


  (2) 공동체의 참회
교회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그리스도처럼 살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교회는 이 사회를 사랑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야 하며 불의가 세상을 덮칠 때 대항하여 정의를 세워야 한다. 만약 교회가 세상의 불의를 막는데 조금도 기여하지 못했다면, 또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했다면 본래의 소임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자신의 죄나 잘못을 뉘우칠 뿐만 아니라 교회의 잘못도 함께 뉘우쳐야 한다.
신앙은 일차적으로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이지만, 이차적으로는 신앙을 이어온 교회라는 공동체와 하느님과의 관계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개인의 회개 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회개 또한 끊임없이 요구하셨다. 신자 개개인의 참회는 그 자신의 참회인 동시에 교회 공동체의 참회가 되는 것이다.


 

이 글은 카테고리: qqqnewsmain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