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속과 민간사고
무속과 민간사고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민간사고에서 무속의 원본사고가 그대로 드러나며, 이것이 언어와 행위로 표현될 때 민속이 된다. 무속은 이러한 민속의 종교 현상이다. 이처럼 민간사고에서도 무속의 존재론처럼 존재의 순환과 영구지속의 욕구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러한 존재의 미분성, 순환성, 지속성으로 이루어진 민간심성은 자연 운행에 바탕을 둔 자연 심성이다. 그래서 모든 인간이 이러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인들이 아무리 논리적 합리성에 바탕을 두어 자연 심성을 거부하고 인위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고집해도 인위적인 것 이전의 자연상태로 돌아가 영원히 자유스럽게 되려는 인간 본성은 어찌할 수 없다. 그래서 현대인은 자연과 인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불교와 그리스도교 그리고 수많은 종교들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저자는 이번 연구의 성과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이제까지 부분적이고 문헌에만 있던 우리나라의 무속을 한태 모우고, 체계를 잡았다는데 있다. 또한 미흡하나마 우리나라 무속의 근원을 찾으려 시도해 보았다.
앞으로의 과제는 도대체 무엇이 무속을 우리 민족의 종교에 바탕이 되도록 하였는가? 그리고 도대체 무엇이 무속을 우리 전통 민간계층 문화현상이 되게 했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원본사고를 바탕한 환원, 지속의 사상을 통해 영원을 갈망하는 종교적 심성이 우리 민족의 종교적 심성임을 알게 한 것이다. 이러한 심성은 과거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사고로 무속에 거부감을 갖는 현대인들의 심층 깊숙히 까지 남아있다. 그리고 원본사고가 무속의 구심점이 되어 이것이 사고로 표현되어 신화, 신관, 우주관, 인간관 등이 되고, 행위로 표현되어 제의롤 나타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무속을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해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우리 무속을 우리 주위의 나라들의 무속과 비교해 보아 차이점과 공통점을 얻어내어 우리 무속의 역사에 대해 연구를 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이번 연구가 무당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앞으로는 무속의 신도인 민간계층으로 관심을 돌려 무속이 민간인의 생활에 미치는 사회적 연구가 앞으로 검토되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