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 신병의 발생 원인

Ⅳ. 강신 신병의 발생 원인


신의 체험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통문화, 그 문화현상의 일환인 기존 宗敎를 전제로 하되 그 宗敎 질서에 몰입되어 갈 수 있는 자신의 심적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앞에서 잠깐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神病의 발생 원인에는 기존의 宗敎적 환경 속에 몰입되어 갈 수 있는 심적 계기가 일차적 원인이 되고, 그 자신을 둘러 싼 宗敎적 환경이 이차적 원인이 되어 宗敎적 체험 현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의 핵심이 되는 개인 자신의 심적 계기란 대체 어떤 것인가. 이에 관해서는 인간생활 전체로서의 문화, 또 보다 세분된 의미로서의 神病과 직결되는 宗敎, 그리고 개인의 심층적 이면현상으로서의 심리, 이 삼부문이 얽혀 있는 문제이므로, 삼자를 종합하는 견지에서 神病체험자 자신의 생활사를 면밀히 조사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래에서는 지면 관계상 神病체험을 하게 된 직·간접적인 사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그것들을 종합하여 降神 神病의 발생원인을 도출해 보도록 하겠다.


* 문덕순  


      · 유년기·소녀기 – 부유한 가정 환경속에서 평탄하게 자람


      · 16세 때 – 돼지 새끼가 크지 않는다고 돌로 돼지 머리를 때려 죽였다 


     · 결혼후 – 남편과 애정이 없었던 데다가 아들 둘이 돌 전에 죽었다 


* 장명훈


      · 유년기 – 백일 전에 어머니를 여의고 서모 밑에서 늘 침울한 나날을 보냈다.


      · 소년기 – 취미는 7세부터 밤낮 춤을 추고 여자 친구와 놀며 노래 부르는 것이었다.


      · 결혼후 –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했다.


* 오은숙


      · 父에 대해서는 늘 저주스러워서 미워했다. 술을 먹고 들어와 세간늘 때려 부수기           때문이었다. 


      · 결혼후 – 남편이 죽고, 연이어 3개월만에 2살된 아들마저 죽었으며 극심한 생활           고 속에서 심적 타격이 컸다. 재혼하였으나 남편과의 애정이 없었다.


* 이금순


      · 18세 때 – 자기를 짝사랑하던 남자가 같은 해에 둘씩이나 상사병으로 죽었다.            꿈에서 자기를 짝사랑하다 죽은 고씨를 보게 되고 고씨의 꿈을 꾸면 이튿날 머           리가 아파졌다.   


여기서 심적 타격을 주게된 공통 원인은 이성에 대한 애정문제, 자식의 죽음,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부관계나 가족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남편을 잃거나 자식을 잃음으로서 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런 류의 요인으로 해서 가정생활이 원만치 못해 심적 균형을 잃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정생활에서의 심적 균형을 잃어 이루부터 우울증, 슬픔, 환각, 갈등이 야기되어 축적되고, 이것을 장기간에 걸챠 극복하지 못할 때 개인의 의지나 자극의 심도와 밀도에 따라서는 나중에 정신허약상태로 진전되면서 의식이 해리되면 이상심리가 조성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이렇게 의식이 해리되면 무의식층속에 잠복되었던 원형적 宗敎심성이 노출되면서 신화적 사고의 차원으로 돌아가 여기에 다시 이차적으로 경험적인 외계의 宗敎현상이 개입 점화되어 神病로 돌입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여기서 이차적인 경험적 宗敎현상은 전통문화로서의 한 배경적 현상이다. 따라서 巫俗上의 降神현상으로 받아들여진 원형적 宗敎심성의 노출은 신에 대한 근원적 회귀로 설명될 수 있다. 


결국, 神病의 발생 원인은 일차적으로 신화적 사고의 원형적 宗敎심성을 수발시킬 수 있는 의식해리의 심적 계기(생활사에 따르는 고민, 불안, 갈등)가 주요원인이 되고, 다음으로는 전통문화현상으로서의 경험적인 宗敎적 배경이 이차적 원인이 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한편, 미혼의 연소자가 체험하는 神病의 원인또한 대체로 불우한 가정환경이 그 중요 원인이라 보아진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년소자의 빈병 체험이 성년자에 비해 극소수로 나타나 그리많은 에는 아니다. 神病 체험의 초기 평균연령이 20~30代라는 것은 이성관계·결혼관계의 적령기를 말해주는 것이며 이로부터 인생의 절실한 고민이 수반된다는 것도 동시에 시사해 주는 자료가 된다.             


한편, 神病의 원인을 존재 근원에 대한 원형사고의 입장에서 보면, 세속의 순간존재를 영원존재로 지속시키려는 존재지속의 욕구로 해석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神病을 통해 신이 내린 降神巫의 생활사에서 어머니와 자식과 남편의 죽음이 한결같이 절망을 안겨 준 사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어머니와 자식과 남편이 죽었을 때 그 슬픔은 죽음을 원망하면서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존을 갈망하게 된다. 세 속의 죽음이라는인간의 순간존재에서 죽음이 없는 영원존재로의 갈망인 것이다. 죽음이 없는 세상을 갈망하면서 죽음이 있는 순간존재의 세속 cosmos를 거부 소거시켜 존재 근원의 chaos로 회귀하는 것이 정신증상이라는 정신이상증세의 이른바 미친 증세로 돌입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 증상을 현실계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게 기존의 일체 질서와 가치체계를 거부하는 것이므로 무질서한 혼돈상태로 ‘미쳤다’든가 ‘정신이상’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계의 세속을 떠나서 존재 근원으로 회귀한 chaos의 상태로, 여기서 존재 근원의 실재를 확인하고 그 능력을 체득하여 다시 세속으로 환원 재생되어 무당이 되는것이라 보인다. 그래서 神病의 발단이 가변적인 가시적 순간존재를 영원존재로 지속시키려는 존재지속의 욕구로 보이기 때문에 神病의 원인을 존재문제로 돌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편 앞에서 지적한 神病의 발단이 될만한 원인 이전에 아들이 죽었고, 또 神病의 이상증상이 나타나면서 그 이상증상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가정불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자식이나 그 외 가족의 죽음이 없이 배우자의 성격이 맞지 않거나 가족성원의 성격적 불화, 물질적 결함의 원인 등이 있다해도 존재 지속에 따르는 생존적 가치관에 해당되는 문제로서 역시 존재의 문제로 귀착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巫는 영속되지 않는 순간존재의 한을 宗敎적으로 승화시켜 永遠存在로 지속시키는 주역이 된다. 그리하여 巫는 아픈 사람의 병을 고쳐 생명을 지속시켜 주고, 불행한 사람에게 행운을 주고, 가난한 사람에게 부를 주어 人間의 存在를 持續시켜 주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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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신병의 발생 원인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Ⅳ. 강신 신병의 발생 원인

    신의 체험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통문화, 그 문화현상의 일환인 기존 宗敎를 전제로 하되 그 宗敎 질서에 몰입되어 갈 수 있는 자신의 심적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앞에서 잠깐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神病의 발생 원인에는 기존의 宗敎적 환경 속에 몰입되어 갈 수 있는 심적 계기가 일차적 원인이 되고, 그 자신을 둘러 싼 宗敎적 환경이 이차적 원인이 되어 宗敎적 체험 현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의 핵심이 되는 개인 자신의 심적 계기란 대체 어떤 것인가. 이에 관해서는 인간생활 전체로서의 문화, 또 보다 세분된 의미로서의 神病과 직결되는 宗敎, 그리고 개인의 심층적 이면현상으로서의 심리, 이 삼부문이 얽혀 있는 문제이므로, 삼자를 종합하는 견지에서 神病체험자 자신의 생활사를 면밀히 조사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래에서는 지면 관계상 神病체험을 하게 된 직·간접적인 사건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그것들을 종합하여 降神 神病의 발생원인을 도출해 보도록 하겠다.

    * 문덕순  

          · 유년기·소녀기 – 부유한 가정 환경속에서 평탄하게 자람

          · 16세 때 – 돼지 새끼가 크지 않는다고 돌로 돼지 머리를 때려 죽였다 

         · 결혼후 – 남편과 애정이 없었던 데다가 아들 둘이 돌 전에 죽었다 

    * 장명훈

          · 유년기 – 백일 전에 어머니를 여의고 서모 밑에서 늘 침울한 나날을 보냈다.

          · 소년기 – 취미는 7세부터 밤낮 춤을 추고 여자 친구와 놀며 노래 부르는 것이었다.

          · 결혼후 –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했다.

    * 오은숙

          · 父에 대해서는 늘 저주스러워서 미워했다. 술을 먹고 들어와 세간늘 때려 부수기           때문이었다. 

          · 결혼후 – 남편이 죽고, 연이어 3개월만에 2살된 아들마저 죽었으며 극심한 생활           고 속에서 심적 타격이 컸다. 재혼하였으나 남편과의 애정이 없었다.

    * 이금순

          · 18세 때 – 자기를 짝사랑하던 남자가 같은 해에 둘씩이나 상사병으로 죽었다.            꿈에서 자기를 짝사랑하다 죽은 고씨를 보게 되고 고씨의 꿈을 꾸면 이튿날 머           리가 아파졌다.   

    여기서 심적 타격을 주게된 공통 원인은 이성에 대한 애정문제, 자식의 죽음,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부관계나 가족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남편을 잃거나 자식을 잃음으로서 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런 류의 요인으로 해서 가정생활이 원만치 못해 심적 균형을 잃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정생활에서의 심적 균형을 잃어 이루부터 우울증, 슬픔, 환각, 갈등이 야기되어 축적되고, 이것을 장기간에 걸챠 극복하지 못할 때 개인의 의지나 자극의 심도와 밀도에 따라서는 나중에 정신허약상태로 진전되면서 의식이 해리되면 이상심리가 조성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이렇게 의식이 해리되면 무의식층속에 잠복되었던 원형적 宗敎심성이 노출되면서 신화적 사고의 차원으로 돌아가 여기에 다시 이차적으로 경험적인 외계의 宗敎현상이 개입 점화되어 神病로 돌입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여기서 이차적인 경험적 宗敎현상은 전통문화로서의 한 배경적 현상이다. 따라서 巫俗上의 降神현상으로 받아들여진 원형적 宗敎심성의 노출은 신에 대한 근원적 회귀로 설명될 수 있다. 

    결국, 神病의 발생 원인은 일차적으로 신화적 사고의 원형적 宗敎심성을 수발시킬 수 있는 의식해리의 심적 계기(생활사에 따르는 고민, 불안, 갈등)가 주요원인이 되고, 다음으로는 전통문화현상으로서의 경험적인 宗敎적 배경이 이차적 원인이 되는 것이라 보아진다.

    한편, 미혼의 연소자가 체험하는 神病의 원인또한 대체로 불우한 가정환경이 그 중요 원인이라 보아진다. 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년소자의 빈병 체험이 성년자에 비해 극소수로 나타나 그리많은 에는 아니다. 神病 체험의 초기 평균연령이 20~30代라는 것은 이성관계·결혼관계의 적령기를 말해주는 것이며 이로부터 인생의 절실한 고민이 수반된다는 것도 동시에 시사해 주는 자료가 된다.             

    한편, 神病의 원인을 존재 근원에 대한 원형사고의 입장에서 보면, 세속의 순간존재를 영원존재로 지속시키려는 존재지속의 욕구로 해석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神病을 통해 신이 내린 降神巫의 생활사에서 어머니와 자식과 남편의 죽음이 한결같이 절망을 안겨 준 사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어머니와 자식과 남편이 죽었을 때 그 슬픔은 죽음을 원망하면서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존을 갈망하게 된다. 세 속의 죽음이라는인간의 순간존재에서 죽음이 없는 영원존재로의 갈망인 것이다. 죽음이 없는 세상을 갈망하면서 죽음이 있는 순간존재의 세속 cosmos를 거부 소거시켜 존재 근원의 chaos로 회귀하는 것이 정신증상이라는 정신이상증세의 이른바 미친 증세로 돌입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 증상을 현실계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게 기존의 일체 질서와 가치체계를 거부하는 것이므로 무질서한 혼돈상태로 ‘미쳤다’든가 ‘정신이상’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계의 세속을 떠나서 존재 근원으로 회귀한 chaos의 상태로, 여기서 존재 근원의 실재를 확인하고 그 능력을 체득하여 다시 세속으로 환원 재생되어 무당이 되는것이라 보인다. 그래서 神病의 발단이 가변적인 가시적 순간존재를 영원존재로 지속시키려는 존재지속의 욕구로 보이기 때문에 神病의 원인을 존재문제로 돌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편 앞에서 지적한 神病의 발단이 될만한 원인 이전에 아들이 죽었고, 또 神病의 이상증상이 나타나면서 그 이상증상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가정불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자식이나 그 외 가족의 죽음이 없이 배우자의 성격이 맞지 않거나 가족성원의 성격적 불화, 물질적 결함의 원인 등이 있다해도 존재 지속에 따르는 생존적 가치관에 해당되는 문제로서 역시 존재의 문제로 귀착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巫는 영속되지 않는 순간존재의 한을 宗敎적으로 승화시켜 永遠存在로 지속시키는 주역이 된다. 그리하여 巫는 아픈 사람의 병을 고쳐 생명을 지속시켜 주고, 불행한 사람에게 행운을 주고, 가난한 사람에게 부를 주어 人間의 存在를 持續시켜 주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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