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부르심-성소

거룩한 부르심-성소”

 내 아내와 남편, 아이들, 부모님, 그리고 내 삶. 하느님께서는 나를 부르시어 나에게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내 배우자를 사랑하고, 아이들을 하느님 보시기에 좋도록 키우며, 부모님을 공경하고,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사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내가 왜 이 사람이랑 혼인을 했을까? 내 아이들은 왜 이 모양인가? 내 삶은 왜 이 모양 이 꼴인가?”라고 한탄을 하기도 합니다. 시간을 돌려서 다시금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제나 수도자가 될텐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닙니다. 하느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삶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선택한 삶에 내가 충실하기를 바라십니다. 성소란 하느님께서 당신께서 일을 하시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을 뽑아서 당신의 일을 시키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하느님! 저 이 사람이랑 혼인해서 잘 살께요!”“그래! 행복하게 살아라!”“하느님! 저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그래 열심히 해봐라!”라는 것처럼 “나의 선택을 축복해 주시는 것”이 성소입니다. 그래서 내가 받은 성소를 소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선택한 것을 하느님께서는 소명으로 나에게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축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변덕이 심한 나는 내가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께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하느님! 저 이 삶 어려워서 못 살겠습니다.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입니까?“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내 삶을 축복해 주시는 분이시지 시련을 주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학생이 사제가 될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는 신앙인은 자신이 받은 성소를 키울 수 없고, 소명을 완수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신앙인만이 “예”하고 응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지 않는 신앙인은 자신이 받은 소명에 관심도 없고, 오히려 불평을 하게 됩니다.




성소주일을 맞이하여 내가 받은 성소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부르심 받은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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