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곳에 구두쇠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돈이 아까워서 그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삶의 전부는 돈이었습니다. 그에게 돈이 들어가면 그 돈은 나올 줄을 몰랐습니다.
집도 아주 허름했습니다. 먹는 것도 아주 형편없었습니다. 입는 옷도 누더기였습니다. 구두쇠 노인은 매일 밤 자신이 모아 놓은 돈을 세어 보고, 끌어안고, 냄새를 맡는 것이 그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구두쇠 노인도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평생 모은 돈을 금덩이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씩 먹었습니다. 죽어서도 자신이 모은 돈을 죽어서도 가지고 가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금덩이를 먹다가 “하나를 남겨 두고” 그만 금덩이가 목에 걸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매일 이집 저집에서 사소한 것 하나 달라고 보채던 구두쇠 노인이 안 나타나자” 궁금하게 생각한 동네 사람들이 그 노인의 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들의 눈앞에는 금덩어리 하나를 남겨 두고 죽어있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
동네 사람들은 하나 남은 금덩어리로 그 노인을 장례지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묘비에 이렇게 적어 주었습니다.
“금덩이는 나를 죽이고, 하느님의 말씀은 나를 살린다.”
동네 사람들은 그 노인의 무덤 앞을 지나갈 때 마다 그 내용을 생각하면서 재물에 집착하려는 유혹을 물리치고,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욕심 부리려는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려~ 금덩이 먹고 죽으려고 그러는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