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과: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제 16과: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1. 말씀읽기: 마태 15,21-28

가나안 여자의 믿음 (마르 7,24-30)

21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예수님께서는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십니다. 아픈 사람들, 마귀 들린 사람들, 예수님의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께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일 예수님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와!…지금은 시간 없는데…”



21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한 이방인 여인이 예수님께 자비를 청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부인은 그 지방 토박이 부인이란 뜻입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자기 딸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그녀의 딸은 지금 마귀가 들려서 고통 속에 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압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이라고 예수님께 고백을 합니다. 바로 메시아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애절한 이 여인을 향해서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십니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이방인들과 잘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이방인 여인을 외면하시자 제자들은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방인이라 하여 예수님의 사랑에서 제외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또 어머니의 애절함도 모르고 있습니다.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 때문에 외면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구약성경에서 보면 하느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주인과 종,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 목자와 양 의 관계로 표현합니다. 여기서는 목자와 양과의 관계로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양들처럼 헤매는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고자 파견되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유다인들로부터”라는 원칙을 예수님께서 따르고 계신 것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온 세상에 가서 모든 사람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자식을 살리고자 하는 어머니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며 애원합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이 여인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주님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로 메시아, 그리스도라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시험을 통해서 그녀의 신앙고백이 진실인지 아닌지가 드러날 것입니다.

 내 믿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롯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로 향하는 나인지, 주님을 찾는 척만 하는 신앙인인지가 시련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어떤 시련이 주어진다 할지라도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로 향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자녀들은 하느님의 자녀, 또는 아브라함의 자녀로 자처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고, 빵은 구원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실상 유다인들은 이방인들을 개 또는 돼지로 취급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강아지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먼저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 보내졌으며 따라서 이방인들에게 우선권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 가라(마태10,6). 많은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하느님의 자녀라 여기면서 때때로 이방인들을 멸시하여 “개”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방인 여인을 그렇게 비하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멸시 속에서 쫓겨 다니는 들개가 아니라, 사람 옆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개(강아지)를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유다인과 이방인을 사람과 개로 표현하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우선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직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선포할 때가 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아지와 함께 먹고, 강아지와 함께 사용합니다. 강아지를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도가 바로 이것입니다. 가족이지만 우선권은 유다인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이 이방인 여인은 구원을 유다인들에게 베푸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정합니다. 그러면서도 작은 조각이라도 청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믿음입니다. 자신을 그렇게 낮추고 끝까지 믿음을 보이는 여인은 그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도 그 여인이 그 믿음을 끝까지 갖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저 같으면 어림없었을 것입니다. “싫으면 관둬유. 당신 같은 사람이 어떻게 하느님의 아들이유? 하느님의 아들이 죽어가는 사람을 바라만 보고 있데유? 난 그런 하느님 안 믿어유!”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예수님의 계속되는 시험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매달린 여인은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바로 자신의 딸을 살린 것입니다. 참으로 대단한 어머니이십니다. 이 어머니는(이방인 여인) 그녀의 믿음 때문에 딸아이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주님께 매달리는 이 여인. 하느님만이 도우실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진 이 여인. 이방인 여인을 바라보면서 기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도는 믿음과 겸손과 신뢰를 가지고 끈기 있게 주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절망하지 않고 들어주시면 엄청 감사하고, 안 들어주시면 들어 주실 때까지 청하는 자세. 그런 자세를 갖도록 노력합시다.



 또한 내가 그런 사랑을 어머니에게 받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예수님께 자비를 청해서 외면당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 어머니는 그것을 알았고, 그렇게 자신의 딸을 구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하시는데, 나는 어머니를 위해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무엇이며, 왜 와 닿았습니까?



② 항구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매달려 자신의 딸을 살려낸 이 여인의 믿음을 칭찬해 보고, 어떻게 하면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③ 계속되는 거절 체험 속에서도 주님께 항구하게 매달리면서 청원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내가 청원 기도를 드렸을 때 주님께서는 어떻게 응답하여 주셨습니까?



4. 실천사항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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