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과: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

 

제 18과: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

1.말씀읽기:마태18,15-18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 (루카 17,3-3)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말씀연구

 하느님 나라에서 위대한 사람은 바로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낮추지 않은 사람은 겸손하지 못하고, 형제자매들을 죄짓게 만듭니다. 이런 모습에서 벗어날 때야 비로소 하느님 나라의 큰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헤매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길을 잃지 않게 하고, 함께 푸른 풀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목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그렇게 큰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형제자매의 어떤 모습이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가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화내고 잘못을 깨우칠 때까지 외면하면 참 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형제를 감싸 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가 다시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용서를 베풀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쉬운 일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니 기도하며 용서할 힘을 청해 봅시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이 말씀 안에는 “공동체 안에서의 죄”가 나오고 있습니다. 형제라는 것은 교회에 속하는 사람들 사이에, 특별한 연결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우리는 형제입니다. 그런데 형제가 잘못을 했을 경우 그와 화해를 하면 형제를 하나 얻게 됩니다. 그가 회개를 하고 용서를 청하게 되면 공동체는 형제를 하나 얻게 됩니다. 그런데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말씀입니다. 단 둘이 만나서 타이르라고 하시는데 사실 그를 위해서 말하는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고맙다고 하기 보다는 “그래! 네놈은 어디 잘하나 보자!”라고 마음 품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 내 잘못도 아닌데 그와 화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 자존심도 상하고, 손해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천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불가능한 것을 시키시는 것은 아님을 명심합시다.



 그런데 잘 못 타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형제가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를 했습니다. 자신의 일도 열심히 했고, 봉사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형식적으로 봉사하던 형제가 그 형제를 보고 조용한 곳으로 불러 타일렀습니다. “형제님! 너무 열심히 하시니까 주변 사람들이 기 죽어서 못하잖아요. 그러니 매일 미사 나오시지 말고 가끔 나오시고, 되도록이면 주일미사만 참례하세요. 그것이 형제님을 위해서도 좋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아요.”

 오히려 잘한다고 격려해 주고, 함께 하자고 힘을 실어 주어야 하지만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를 배척하게 됩니다. 참으로 부족한 모습입니다.



 또 잘못을 말해주면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큰 맘 먹고 이야기를 해 주면 나는  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핑계를 대거나 상대방의 탓으로 몰아붙입니다. 그러면 그는 많은 후회를 하고, “혹시 내가 어떻게 일을 크게 벌이지나 않을까?”하고 오히려 고민합니다. 그러므로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런 내가 큰 사람이고, 그런 내가 용감한 사람이고, 그런 내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공동체 안에서 잘못을 범한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혼자서는 객관성이 떨어지고, 잘못을 범한 사람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말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게 될 수 있습니다.



 구약의 규율에 따르면, 증언은 두 사람이나 세 사람에 의하여 확인될 때에야 법적으로 유효합니다. “어떤 나쁜 짓이든 어떤 잘못이든,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증언이 성립되지 않는다. 어떤 잘못을 저질렀든지 두세 사람의 증언이 있어야 고소할 수 있다”(신명19,15). 여기서는 충고를 강조하기 위해서, 그리고 최후의 비상수단을 연기시키기 위해서 법적인 절차라는 요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함께 사실을 증언하고 잘못을 범한 형제가 회개하도록 촉구할 때, 그리고 그 형제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된다면 그 형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그런데 누군가를 죄인으로 단정하는 것, 그리고 여럿이서 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욥이 고통 중에 있을 때 친구 셋이 찾아와서 욥에게 회개를 요구하고 죄 때문에 벌을 받는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욥은 답답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형제에게 다가갈 때 그도 마음을 돌려 하느님 품에 안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몰아세우면 그는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가끔은 정말 “저 사람이 신앙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까지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리 다가가도 회개하지 않는 이들을 예수님께서는 억지로 회개시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자유의지를 침해할 마음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방인이나 죄인들이 회개하여 돌아온다면 예수님은 맨발로 뛰어나가 그들을 맞아들이십니다. 즉 기다려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교회 밖으로 떠났다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나름대로 권위를 부렸고, 그와 친한 사람들은 그의 권위를 존중했습니다. 하지만 성당에서는 참으로 악행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제나 수도자에게도 함부로 했습니다. 나이도 있고 하니 신부님들은 그를 달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런 노력들이 오히려 그를 더 기고만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친척들도 그가 가족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했습니다. 특히 돈 문제로 친척들을 어렵게 했습니다. 베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중의 재산을 등쳐먹으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앙인으로 받아줘야 할까요? 그가 영성체 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나도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가 비록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의 회개를 위하여 인내와 친절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니 너무도 힘이 듭니다. 결국 기도하지 않으면 그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변화되지도 않고, 오히려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망신을 시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도 그의 죄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들이 싫어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입니다.

① 일이 있을 때는 늦게 와서 말로 다 때우고, 성당에서는 열심한 것 같은데 밖에 나가서는 온갖 나쁜 일과 나쁜 말은 다 하고 다니면서도 안 그런 척 하는 사람.

②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애써 일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며 잔소리가 많은 사람.

③ 함께 있으면 굉장히 친한 것 같은데 돌아서서는 내 욕과 흉을 보는 사람, 그리고 자신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닌 척 하는 사람.

④ 인사를 받으려고 하고 잘난 척 하고 인사를 해도 외면하고 안 받아 주는 사람.

⑤ 성당 안에서 잡담하며 떠드는 사람,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

⑥ 남의 말을 하는 사람.

⑦ 성당에서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지저분하게 해 놓거나, 월말이면 매일미사 책을 버리고 가고, 휴지나, 컵, 담배꽁초 등을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

⑧ 남에게 상처를 주면서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사람.



그리고 신앙인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들입니다.

① 봉사할 때 함께 해 주는 사람

② 어디에서나 만났을 때 손을 잡아주며 반갑게 인사해 주는 사람

③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다정한 사람

④ 아무 말 없이, 어떤 상황에서든지 묵묵히 함께 하면서 도와주는 사람

⑤ 웃으면서 기쁘게 반겨주고, 진실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

⑥ 진실하게 기도하고, 성가를 기쁘게 부르는 사람

⑦ 내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묵묵히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⑧ 믿음이 없는 나를 가르쳐 주고, 이끌어 주며, 신앙에로 초대해 주는 사람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 안에서 우리는 “용서와 징계를 통한 구원에로의 초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를 용서해 준다면 하느님께서도 그를 용서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나를 통해서 그가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내가 상대방에게 용서를 청하지 않는다면 그가 나를 용서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나 또한 하느님께로부터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공동체가 형제자매의 구원을 위하여, “공동체의 선익”을 위해서 청한다면 분명 들어주십니다.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합시다. 진실한 믿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가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함께 계시고, 공동체의 기도를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청하시기에 그 기도는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기도하면서 예수님께서 내 옆에 계심을, 우리 공동체와 함께 계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드린 기도는 하느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예수님께서 확신시켜 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기도합시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기도합시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청해봅시다. 형제자매들의 구원을 위하여.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무엇이며, 왜 와 닿았습니까?



② 공동체 안에서 잘못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습니까? 그런데 내가 그에게 얘기를 하면 그가 내 말을 들어줄까요?



③ 내가 잘 못한 것이 있습니다. 용서를 청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상대방은 나를 용서해 줄까요?





4. 실천사항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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