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 공의의 교회관-머리말

제2차 바티칸 공의의 교회관

머리말

로마 카톨릭 교회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친히 설립되었고 사도들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구원의 진리를 간직해 온 유일한 정통 교회임을 선포하고 있다. 사실 교회는 2천 여년간 파란만장한 사건을 겪으면서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며 이제 2000년을 맞으러 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비교적 짧은 역사임에도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이제 세계교회와 더불어 전환기를 맞으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가운데 선교 300년을 살고 있다.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에 관한 책 1962년까지 목록만 210페이지) 교회란 한마디로 신비이다. 신비란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는 실재이다. 신비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전적으로 이 세상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지식들을 모으는 수밖에 없다. 이 지식들이 모여 어떤 패러다임(paradigm; 일정한 공동체의 성원들에 의해서 공유되는 믿음, 이미지, 가치, 기법 등의 전체 구성체; 동의어 모델, 범례, 견본; Thomas Kuhn, 1962, 과학의 발전을 이 개념으로 해명시도, 신학 분야에는 성공회 주교 Ian Ramsey가 도입)들을 제공하는데 이 모델들을 이용하면, 신앙의 신비나 교회의 신비를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같은 현상을 다르게 이해할 때 대단히 유용하다(하느님: 빛, 아버지, 사랑; 교회: 하느님의 집, 그리스도의 신부, 하느님의 백성, 양때 등). 신비인 교회의 본성을 제한된 인간의 말로 표현하기 위해 성서나 공의회의 문헌들은 다양한 이미지(모델)를 사용했다. 한 모델은 성서와 전통과 신자들의 모든 경험을 함축된 논리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특히 60년대에는 다양한 교회관에 대한 모델이 등장하였고, 한 모델이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성공하면 곧이어 후속 모델이 앞의 모델을 대체시켜 미흡한 부분의 해결을 시도했다..
교회의 다양하고 복잡한 면들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모델이나 틀 속에 고정시키기 보다 여러 모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각 모델은 나름대로의 고정관념(생각의 틀)을 가지고 있으며, 고유한 영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에 따라서 우리의 경험이 해석되고 판단되며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예; 구교우 신교우). 우리가 어떤 교회관을 갖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사목활동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우리는 A. Dulles, sj(Models of the Church)를 따라 다양한 모델들 중에서 제도로서의 교회관, 성사로서의 교회관, 말씀선포자로서의 교회관, 봉사자로서의 교회관을 살펴보고, 우리의 목적인 공의회의 Communio교회관을 마지막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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