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원천-초대교회의 자기이해(자기이해의 근본요소-교회라는 말의 그리스도론적 요소)

 


2.4.1.2 교회(έκκλησία)라는 말의 그리스도론적 요소


교회(έκκλησία)라는 말이 이렇게 짧은 기간안에 예배 공동체, 지역 교회 또는 전체 교회를 의미하는 말로 통용되었다. 서로 다른 의미들이 하나의 단어안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초대 교회의 자의식을 탐구함에 있어서 내적인 통일성, 교회이해의 본질적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제기. 이러한 문제에 우리는 ‘보편 교회’ 즉 전체로서 하나인 하느님 교회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인 보편 교회가 서로 다른 여러 지역에 존재하고 있고 공동체 모임과 전례적 모임안에서 실현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교회는 오직 하나밖에 없으며 이 하나의 교회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실재한다. 전체 교회는 서로 다른 지역 안에 실재하고 전례안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각각의 지역 교회는 한분이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 한분이신 주님의 빵을 먹음으로써 또한 하나가 된다. 한편으로 지역교회들은 하느님의 종말론적 백성이라는 사상을 통해 하나이고 또 한편으로 지역 교회들은 하나의 말씀과 하나의 빵을 듣고 먹음으로써 서로서로 생명력 있는 일치를 실현한다. 이렇게 해서 성체성사는 언제나 ‘일치의 성사’가 된다. 그리하여 아무리 작은 공동체라하더라도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공동체는 전체 교회의 일치에로 들어가는 것이고, 전체 교회는 이러한 일치안에서 실재하는 것이다. 교회는 성부로부터 불려진 백성인 하느님의 공동체이다. 이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빵인 예수 그리스도를 실현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한 분이신 하느님을 구체화하는 하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교회(έκκλησία)개념은 다시 구약성서라는 토대위에 올바르게 이해된다. 구약성서 사상과의 연속성을 잃지않아야 하며 또 한편으로 구약성서 사상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되게 되는데, 즉 주님의 영원한 약속에 대한 이스라엘 희망의 성취라는 차원이 그것이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 백성은 이제 더이상 민족적. 혈통적이 아니라 신앙적, 영적인 개념이 되는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으로 하느님 백성의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갈라 6,16; 1고린 1018). 이와함께 그리스도론이 교회(έκκλησία)인식의 새로운 중심이 된다.


이와같은 전제를 토대로 우리는 교회에 대한 이해의 두가지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


첫째로, 교회는 순수한 영적인 공동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는 순수한 내적인 실재가 아니라 동시에 가시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둘째로, 교회는 다만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실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교회는 정치적. 법적제도라는 개념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


초대교회가 스스로를 교회(έκκλησία)로 지칭한 보다 근본적 의미는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 즉 종말을 지향하는 새로운 이스라엘인 것이며, 이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은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일치를 이루고 함께 모인 공동체 안에서 실현된다는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말씀과 성찬의 식탁을 통해 함께 모인 공동체안에 현존하며 공동체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두 요소, 즉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사상’과 ‘부활하신 분의 식탁공동체 안에서 하느님 백성의 구체화’가 초대교회의 자기 이해의 결정적 요소와 준거점으로 교회 신원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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