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선교와 선교학(Missiology)
1. 선교학과 역사1)
교회는 시초부터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의무를 잘 알고 있었고 어길 수 없는 명령이기도 했다(마르16,15; 마태28,19-20; 사도1,8). “교회는 그 본성상 선교하는 것을 사명으로“(선교2)하기에, 그리스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복음과 보편적 구원의 전달자(교회48)로서 이 성소(聖召)에 응답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초기의 선교사들은 개인적으로 영웅적 소명을 지닌 성직자들로서 언어나 습관, 지리 등을 익히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조직적인 연구는 근대까지도 발전하지 못했다. 19-20C 근대적 발전과 학문의 발달과 선교적 관심의 증대는 선교학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선교학이란 교회의 선교에 대해서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한 조직적인 연구다. 그 주요 원천은 교회의 가르침과 현대 인문과학들의 성과들 및 선교사들의 체험까지 포함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선교사들이 일반적인 신학적 교육뿐만이 아니라 선교학에 관한 특별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선교활동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과 규범을 알고 역사의 변천 중에 복음의 사절들이 어떠한 길을 걸었으며 또 선교의 현상과 더불어 현재 더 효과적으로 생각되는 선교의 방법을 아는 것이다“(선교26).
1. 콜롬부스(Cristofolo Columbus, 1441-1506) 이전
교부들의 작품들 중에서는 선교에 대해 체계적으로 다룬 저작을 발견할 수 없지만, 니체아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이후의 교부학적인 문헌에는 몇 가지 중요하고 흥미로운 사상들이 발견된다. 요한 금구(John Chrisostom)는 선교적 열정에 대한 문학작품을 저술했는데 선교적 규정을 강조하고 선교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서도 논술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는 선교활동의 과업과 목표, 이교인들을 개종시키는 방법과 규정을 다루었다. 중세기 초엽엔 선교에 대한 첫 연구서라 할 수 있는 익명의 ‘모든 이방인들의 부르심에 대하여’(De vocatione omnium gentium)가 저술되었다. 그레고리오 대 교황(540-604)은 영국으로 파견된 선교사들이 이교도들의 풍습과 관습에 현명하게 적응(accommodation)하도록 권고한 ‘지침서’(Directives)들을 내었다. 이 시기의 성 골롬반(St. Colomban)과 성 보니파시오(St. Boniface)의 작품들은 선교에 관해서 가치 있는 사상을 담고 있다. 이 선교이론이 중세 초기의 일종의 실천 선교학(Practical Missiology)과 같은 작품들 안에 산재되어 있다고 해도 체계적인 것은 아니다. 레이몬드(Raymond of Penafort, 도미니코회)와 레이몬드 륄(Raymond Lull, 프란치스꼬 3회원)은 선교사들의 훈련을 위해 대학을 설립하고, 회교도들, 희랍인들, 유대인들의 언어와 문화를 연구했으며, 선교 방법들을 연구했다.
2. 지리적 발견의 시대
지리상의 대발견은 사업욕과 모험심,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관심과 함께 포교열도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그들은 선교사들을 대동하고 정복과 동시에 이교(異敎)를 근절시키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강제로 이식(移植)하는 것을 명예로 여겼다.2) 콜롬부스는 그의 저서 ‘예언서’에서 선교적 열정을 불태운 것은 성서였다고 고백한다.
신세계와 관련된 역사적이고 교회적인 선교 문학이랄 수 있는 작품들이 저술되었다. 신앙심에 의한 선교이론; Nicholas Herborn, OFM의 ‘우상 숭배하는 인도인들의 가톨릭 교회에로의 신앙에의 회개와, 그 최초 발견된 섬들에 대한 약사’(1532), Thomas Possevin, SJ의 ‘모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공부하는 이들의 이성에 따라 움직이는 선별된 도서목록’(1593), John Focher, OFM의 ‘비신앙인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나가는 가톨릭 개척자들의 여행기’(1574). 교회법적 윤리적인 선교 생활; Raymond Caron, OFM의 ‘비신자들의 토론으로 파괴되고…..새로운 방법으로 일곱 언덕에서 승리하는 로마’(1635)와 ‘온 세상을 위한 선교사들의 규칙들의 복음적 사도직’(1653), Matthew da Corna, OC의 ‘선교사들의 사도성에 대하여 혹은 거룩한 선교의 유용성, 덕성, 그 특권에 대한 개론’(1675), Philip Rovernius, ‘신앙을 다루는 선교사들에 대한 개요‘, Angelo Maria Verricelli, ‘사도적 선교에 관한 개요’(1656). 국가와 식민정책의 견지에서 선교법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 Solorzano Perrira, ‘인도인들의 법에 대하여‘.
Jose de Acosta, SJ 의 ‘인도인들의 구원 관리에 대하여’는 건전한 선교교리를 위한 이론적이며 실제적인 원리들을 강조하고 남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의 선교적 과업을 언급하며 넓게 적용할 수 있는 가치들을 담고 있다. 맨발의 갈멜회 Thomas of Jesus 의 ‘모든 이방인들의 구원 관리에 대하여’는 많은 영향을 끼쳤다. Brancati de Laurea의 ‘스코투스의 네 책의 판결문들에 대한 주석’은 사도적 선교에 관한 교리적이며 역사적인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논술하고 있다.
16세기는 성사들의 집행과 식민지 통치자들과 인디언들의 법적인 지위 문제였고, 17-18세기는 교회법과 국가법에서 그들의 지위가 논란거리였으며, 인도와 중국에서 제기된 전례 논쟁이었다. 18세기는 선교활동의 퇴행과 더불어 선교 문학도 천박한 모방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