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16,1-13 :약은 집사의 비유, 부정직한 청지기의 비유

 

부정직한(약은) 집사(청지기)의 비유

1. 말씀읽기: 루카16,1-13

약은 집사의 비유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재물을 올바르게 이용하여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마태 6,24-24)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의인과 죄인에 대해서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약은 집사의 비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이 말씀 안에서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는 것”이 바로 슬기로운 사람의 처세술이라는 것을 발견하기를 바라십니다. 세리와 죄인들은 회개하고 예수님께 돌아 왔으니 그들은 슬기로운 사람들이고, 의인이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바리사이들은 결국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앞가림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빠르고도 영리하게 자기 앞가림을 하는 약은 집사(청지기)를 칭찬 하십니다. 그의 부도덕함을 칭찬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 늦기 전에 자기 앞을 생각한 집사의 자세를 통해서 신앙인들도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냥 이대로 있으면 하느님 나라에 가지 못하는 나. 어떻게든 방법을 구해야 합니다. 그동안 소홀히 한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열심히 생활 하고, 기도생활도 충실히 하고……,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께서는 약은 집사의 비유를 드십니다. 그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해고 통지를 하려고 그를 부르면서 비유는 시작됩니다.



 집사는 상당히 큰 권한을 가지고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이 드러날 경우 쫓겨나기는 하지만 팔려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인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기 위해 주인 앞으로 불려가게 됩니다.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집사는 해고통지를 받으러 주인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주인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으니 주인은 그 소문을 믿었고, 집사에게 해고 통지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변명을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변명할 기회도 없고, 변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분이 다 알고 판단하시니 말입니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이제 집사는 자신이 앞날을 생각해야 합니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편안하게 입으로만 이런 저런 지시를 하면서 살아가던 그가 그 자리에서 물러나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던 것입니다.



 그는 자기 장래를 걱정합니다.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였으나 생활을 위해 저축한 것이 없습니다. 이제 재산을 함부로 탕진한 잘못으로 쫓겨나게 되었으니 다른 집 집사로는 갈 수가 없습니다. 농사를 지으려 해도 경험이 없고, 지금까지 편하게 살았으니 힘든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구걸할 용기도 없습니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그가 생각해 낸 방법은 자신이 집사 자리에서 밀려났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맞아들이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즉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노동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고 같이 공범자로 만들어 자기에게 빚진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고,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장래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앙인들도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 앞에 불려 나갔을 때 나를 기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옳지! 좋은 수가 있다. 오늘부터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어야지. 그리고 예수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선행과 자선을 보여 드려야지. 그리고 성모님께도 전구를 청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의 행동은 바쁘게 변할 것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야겠지요. 이 집사처럼 말입니다.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집사는 퇴직을 하면서 주인에게 차용증서와 계약서 뿐 아니라 회계장부와 비밀장부까지도 다 넘겨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집사는 자신의 일을 정리하면서도 끝까지 자기 이익을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의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렀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빚을 진 사람들을 부른 집사는 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 들입니다. 포도주와 기름은 팔레스티나의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었습니다. 기름 백 항아리는 140에서 160그루의 올리브나무에서 나오는 소출이었습니다. 항아리 하나는 약 90갤런(20말) 정도가 들어갑니다.

집사는 기름 백 항아리를 빚진 사람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하고 말하였습니다. 반으로 깎아 준 것입니다.

이제 기름 백 항아리를 빚진 사람은 이 집사에게 쉰 항아리를 빚지게 된 것입니다. 공범이 된 것입니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밀 백 섬은 그 당시 약 105에이커(600마지기) 정도의 토지에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집사는 두 문서에서 각각 오십 퍼센트와 이십 퍼센트를 감해 주었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때 그 둘을 합친 액수는 약 오백 데나리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한 데나리온의 은전은 보통 날품팔이의 하루 품삯으로 지급되는 액수이니 집사는 자신의 장래를 위해 커다란 모험을 한 것입니다.



 부정직한 집사는 자기가 관리하던 재산으로 집사 직분을 그만두었을 때에 자기를 돌보아 줄 친구를 얻었습니다. 그 집사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 역시 자기 재산으로 친구들을 사귀어야 합니다. 그 친구들은 내 죽음 때에 나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 줄 것입니다. 자선과 희사는 하느님 앞에서 인간을 변호해 줍니다. 그것들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것을 아까워하면서 움켜잡기만 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제 이 말씀을 듣는 청중들은 예수님께서 이 약은 집사에 대해서 벌을 내릴 것을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의 나쁜 행실을 말씀하시기 위해서 이 비유를 꺼내신 것이 아니니 그 집사를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집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청중들은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그런데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오히려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은 누구일까요? 누구시기에 그토록 초연하게 집사의 약삭빠름을 칭찬할까요? 아니면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일까요?



그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정직하고 교활하고 약삭빠름을 칭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의 장래를 걱정할 줄 알고,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집사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느님 앞에 설 것을 생각하면서 나도 그 불의한 집사처럼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견지명. 기회가 있을 때 준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오셔서 언제 셈하자고 하실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준비하는 제자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정직한 집사는 세속의 자녀입니다. 오로지 현세적 삶에 대한 욕망에만 이끌려 살아갑니다. 그는 지상에서의 자신의 삶에 이득이 되는 모든 것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하여 힘 있게, 단호하게 처신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느님 앞에서 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진리 앞에서 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되고, 벌을 받으며 남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빛의 자녀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세상의 이익보다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다가올 앞날에 대해서 그렇게 준비할 때 내 삶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며, 주인(예수님)의 재산(달란트)을 충실히 관리하는 정직하고 충성을 다하는 집사(나)가 될 것입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불의한 재물(세속의 재물)은 부정한 수단으로 벌어들인 재산이란 뜻이 아닙니다. 사람이 재산에 집착하기 쉽고 또 악한 목적을 위해 쓸 수 있으므로  그것을 불의한 재물(세속의 재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세속의 재물(불의한 재물)로 부정하게 이 세상에서 친구를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사랑을 가지고 자기가 가진 것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베푼 일은 당신에게 베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이 되시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하늘나라의 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세상의 재물은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것은 가장 작은 것이며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선물은 다가올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에 들 권리이며 새롭고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현세의 재물은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작습니다. 그것은 나의 생명을 참으로 안전하게 해 줄 수 없을뿐더러 죽음을 물리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내 목숨을 한 순간도 늘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작은 것(재물)을 올바로 관리할 줄 아는 사람에게만 더 큰 것을(구원) 맡기실 것입니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현세의 재물(불의한 재물)은 남의 것 입니다. 언젠가는 내가 놓고 가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더 큰 것은 맡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재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또한 내가 하느님께서 맡겨 주신 아주 작은 관리하지 못한다면 나는 다른 아무것도 관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현세의 재물(불의한 재물)은 남의 것 입니다. 내가 가진 것 대부분도 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내 것 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대로 휘두른다면, 결국 그것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습니다. 내 것과 남의 것은 대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내 집의 선풍기는 20년도 넘게 쓰지만, 성당의 선풍기는 2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 재물로 세상의 친구를 사귈 수는 있지만 재물로 하느님께 구원을 보증 받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재물(남의 것)을 성실히 관리한다는 것은 세상을 재물을 섬긴다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재물을 섬길 때 나는 하느님께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탐욕스러운 자들로 여겨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과부들의 재산을 집어 삼킨다고 비난하셨습니다. 쿰란 공동체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그들은 오로지 잔치와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이 가지는 데만 관심 있는 거짓말쟁이”라고 언급하였고, 랍비 요하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몸의 지체들은 마음에 달려 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다.”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사람이었지만 탐욕스러웠던 그들. 그들 스스로는 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들 생각이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재산을 지니고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모두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고, 그것이 자기네들에 대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재산, 명예들은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자기네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보를 살피시는 하느님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밖에 알 수 없는 인간의 존경을 샀다고 하리라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교만한 사람을 반기시지 않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가난을 저주로 여겼습니다. 부는 덕의 보답이요 가난은 죄의 벌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부에 집착을 하니 결국 하느님은 보이지도 않게 됩니다.

재물과 하느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그런데 하느님을 섬기는 일과 재물을 섬기는 일은 양립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온 마음으로 당신께로 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재물도 인간이 온전히 자기만을 섬기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선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재물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재물을 가지고 생명으로 나가야 합니다. 재물 자체에만 관심을 가지면 결국 하느님은 뒷전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물을 가지고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회복지 시설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 주고, 가난한 이들의 시선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느님을 섬기시겠습니까? 재물을 섬기시겠습니까? 지금 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나눔 및 묵상

1.부정직한 집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시다.



2. 하느님과 재물은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재물을 섬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또 일, 놀이, 행사, 기타 취미 때문에 주일 미사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는 신앙인이 될까요?



이 글은 카테고리: 루카복음, 성경, 성경 공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루카16,1-13 :약은 집사의 비유, 부정직한 청지기의 비유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부정직한(약은) 집사(청지기)의 비유

    1. 말씀읽기: 루카16,1-13

    약은 집사의 비유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재물을 올바르게 이용하여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하느님이냐, 재물이냐 (마태 6,24-24)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의인과 죄인에 대해서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약은 집사의 비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이 말씀 안에서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는 것”이 바로 슬기로운 사람의 처세술이라는 것을 발견하기를 바라십니다. 세리와 죄인들은 회개하고 예수님께 돌아 왔으니 그들은 슬기로운 사람들이고, 의인이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바리사이들은 결국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앞가림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빠르고도 영리하게 자기 앞가림을 하는 약은 집사(청지기)를 칭찬 하십니다. 그의 부도덕함을 칭찬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 늦기 전에 자기 앞을 생각한 집사의 자세를 통해서 신앙인들도 너무 늦기 전에 회개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냥 이대로 있으면 하느님 나라에 가지 못하는 나. 어떻게든 방법을 구해야 합니다. 그동안 소홀히 한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열심히 생활 하고, 기도생활도 충실히 하고……,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께서는 약은 집사의 비유를 드십니다. 그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해고 통지를 하려고 그를 부르면서 비유는 시작됩니다.


     집사는 상당히 큰 권한을 가지고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이 드러날 경우 쫓겨나기는 하지만 팔려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인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기 위해 주인 앞으로 불려가게 됩니다.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집사는 해고통지를 받으러 주인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주인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없으니 주인은 그 소문을 믿었고, 집사에게 해고 통지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변명을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변명할 기회도 없고, 변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분이 다 알고 판단하시니 말입니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이제 집사는 자신이 앞날을 생각해야 합니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편안하게 입으로만 이런 저런 지시를 하면서 살아가던 그가 그 자리에서 물러나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던 것입니다.


     그는 자기 장래를 걱정합니다.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였으나 생활을 위해 저축한 것이 없습니다. 이제 재산을 함부로 탕진한 잘못으로 쫓겨나게 되었으니 다른 집 집사로는 갈 수가 없습니다. 농사를 지으려 해도 경험이 없고, 지금까지 편하게 살았으니 힘든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구걸할 용기도 없습니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그가 생각해 낸 방법은 자신이 집사 자리에서 밀려났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맞아들이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즉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노동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고 같이 공범자로 만들어 자기에게 빚진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고,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장래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앙인들도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 앞에 불려 나갔을 때 나를 기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옳지! 좋은 수가 있다. 오늘부터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어야지. 그리고 예수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선행과 자선을 보여 드려야지. 그리고 성모님께도 전구를 청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의 행동은 바쁘게 변할 것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야겠지요. 이 집사처럼 말입니다.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집사는 퇴직을 하면서 주인에게 차용증서와 계약서 뿐 아니라 회계장부와 비밀장부까지도 다 넘겨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집사는 자신의 일을 정리하면서도 끝까지 자기 이익을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의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렀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빚을 진 사람들을 부른 집사는 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 들입니다. 포도주와 기름은 팔레스티나의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었습니다. 기름 백 항아리는 140에서 160그루의 올리브나무에서 나오는 소출이었습니다. 항아리 하나는 약 90갤런(20말) 정도가 들어갑니다.

    집사는 기름 백 항아리를 빚진 사람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하고 말하였습니다. 반으로 깎아 준 것입니다.

    이제 기름 백 항아리를 빚진 사람은 이 집사에게 쉰 항아리를 빚지게 된 것입니다. 공범이 된 것입니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밀 백 섬은 그 당시 약 105에이커(600마지기) 정도의 토지에서 수확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집사는 두 문서에서 각각 오십 퍼센트와 이십 퍼센트를 감해 주었습니다. 돈으로 환산할 때 그 둘을 합친 액수는 약 오백 데나리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한 데나리온의 은전은 보통 날품팔이의 하루 품삯으로 지급되는 액수이니 집사는 자신의 장래를 위해 커다란 모험을 한 것입니다.


     부정직한 집사는 자기가 관리하던 재산으로 집사 직분을 그만두었을 때에 자기를 돌보아 줄 친구를 얻었습니다. 그 집사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 역시 자기 재산으로 친구들을 사귀어야 합니다. 그 친구들은 내 죽음 때에 나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 줄 것입니다. 자선과 희사는 하느님 앞에서 인간을 변호해 줍니다. 그것들은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것을 아까워하면서 움켜잡기만 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제 이 말씀을 듣는 청중들은 예수님께서 이 약은 집사에 대해서 벌을 내릴 것을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행동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의 나쁜 행실을 말씀하시기 위해서 이 비유를 꺼내신 것이 아니니 그 집사를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집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청중들은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입니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그런데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오히려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은 누구일까요? 누구시기에 그토록 초연하게 집사의 약삭빠름을 칭찬할까요? 아니면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일까요?


    그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정직하고 교활하고 약삭빠름을 칭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의 장래를 걱정할 줄 알고,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집사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느님 앞에 설 것을 생각하면서 나도 그 불의한 집사처럼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견지명. 기회가 있을 때 준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오셔서 언제 셈하자고 하실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준비하는 제자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정직한 집사는 세속의 자녀입니다. 오로지 현세적 삶에 대한 욕망에만 이끌려 살아갑니다. 그는 지상에서의 자신의 삶에 이득이 되는 모든 것을 가장 잘 활용하기 위하여 힘 있게, 단호하게 처신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느님 앞에서 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진리 앞에서 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다 드러나게 되고, 벌을 받으며 남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빛의 자녀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세상의 이익보다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다가올 앞날에 대해서 그렇게 준비할 때 내 삶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며, 주인(예수님)의 재산(달란트)을 충실히 관리하는 정직하고 충성을 다하는 집사(나)가 될 것입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불의한 재물(세속의 재물)은 부정한 수단으로 벌어들인 재산이란 뜻이 아닙니다. 사람이 재산에 집착하기 쉽고 또 악한 목적을 위해 쓸 수 있으므로  그것을 불의한 재물(세속의 재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세속의 재물(불의한 재물)로 부정하게 이 세상에서 친구를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사랑을 가지고 자기가 가진 것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베푼 일은 당신에게 베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이 되시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하늘나라의 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세상의 재물은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것은 가장 작은 것이며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선물은 다가올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에 들 권리이며 새롭고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현세의 재물은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작습니다. 그것은 나의 생명을 참으로 안전하게 해 줄 수 없을뿐더러 죽음을 물리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내 목숨을 한 순간도 늘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작은 것(재물)을 올바로 관리할 줄 아는 사람에게만 더 큰 것을(구원) 맡기실 것입니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현세의 재물(불의한 재물)은 남의 것 입니다. 언젠가는 내가 놓고 가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더 큰 것은 맡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재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결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또한 내가 하느님께서 맡겨 주신 아주 작은 관리하지 못한다면 나는 다른 아무것도 관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현세의 재물(불의한 재물)은 남의 것 입니다. 내가 가진 것 대부분도 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내 것 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대로 휘두른다면, 결국 그것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습니다. 내 것과 남의 것은 대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내 집의 선풍기는 20년도 넘게 쓰지만, 성당의 선풍기는 2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 재물로 세상의 친구를 사귈 수는 있지만 재물로 하느님께 구원을 보증 받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재물(남의 것)을 성실히 관리한다는 것은 세상을 재물을 섬긴다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재물을 섬길 때 나는 하느님께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탐욕스러운 자들로 여겨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과부들의 재산을 집어 삼킨다고 비난하셨습니다. 쿰란 공동체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그들은 오로지 잔치와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이 가지는 데만 관심 있는 거짓말쟁이”라고 언급하였고, 랍비 요하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몸의 지체들은 마음에 달려 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다.”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사람이었지만 탐욕스러웠던 그들. 그들 스스로는 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그들 생각이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재산을 지니고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모두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고, 그것이 자기네들에 대한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재산, 명예들은 율법을 완전히 지키는 자기네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보를 살피시는 하느님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밖에 알 수 없는 인간의 존경을 샀다고 하리라도 하느님께서는 결코 교만한 사람을 반기시지 않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가난을 저주로 여겼습니다. 부는 덕의 보답이요 가난은 죄의 벌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부에 집착을 하니 결국 하느님은 보이지도 않게 됩니다.

    재물과 하느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그런데 하느님을 섬기는 일과 재물을 섬기는 일은 양립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온 마음으로 당신께로 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재물도 인간이 온전히 자기만을 섬기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선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재물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재물을 가지고 생명으로 나가야 합니다. 재물 자체에만 관심을 가지면 결국 하느님은 뒷전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물을 가지고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회복지 시설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 주고, 가난한 이들의 시선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느님을 섬기시겠습니까? 재물을 섬기시겠습니까? 지금 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나눔 및 묵상

    1.부정직한 집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시다.


    2. 하느님과 재물은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재물을 섬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또 일, 놀이, 행사, 기타 취미 때문에 주일 미사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는 신앙인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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