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린1,1-9 ;인사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인사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1. 말씀읽기:1코린1,1-9

인사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2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4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6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8 그분께서는 또한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9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 말씀연구

 

나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고,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나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하느님의 교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안에 머무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예”하고 응답하는 삶임을 알고, 그 삶을 살아가기 위해 깨어있는 자세가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느님 교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내가 참되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께 영광 드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결심해 봅시다.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라는 자기 소개를 통하여 교우들과의 관계가 보통 사람들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게 만듭니다. 사도라는 그 명칭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는 너무 친숙해져 있고 또 어느 정도 퇴색되었지만  그 본뜻에 ꡒ엄격한 과정을 거쳐 공인을 받고 파견된 자ꡓ라는 의미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그 당시의 시각으로 보자면, 보냄을 받은 사람은 곧 보내는 사람과 동격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ꡒ하느님의 뜻ꡓ에 의해서 불림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여기서 그는 다마스커스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의 참 목적은 그 곳에서 그에게 볼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셨던 그리스도의 배후에서 하느님께서 친히 그에게 소명을 내리고 계셨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경우 부르시는 분은 늘 하느님이십니다. 그에게 발현한 분은 그리스도이시지만 이 발현을 통해 그에게 소명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하느님의 탁월한 주권에 힘입어 사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근본적으로 이와 같은 시각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그가 곧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믿는 신앙으로서 요한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의미, 즉 ꡒ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ꡓ(요한 14, 9)이라고 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소스테네스는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전달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코린토 서간 전체를 통해 그는 여기에 단 한번 언급됩니다. 아마도 그는 에페소의 그리스도인이었고 사도를 보좌하는 비서 역할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2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1)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2)

서간의 수신인은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소명을 받아 함께 모여, 부르심에 응답하며,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어디에서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이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고, 이들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곳이 바로 하느님의 교회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교회 안에 머무는 이들은 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된 이들입니다. 주님께서 거룩하시니 주님과 함께 있는 이들도 거룩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거룩하시니,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도 거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며, 예수님의 삶이 내 삶이 되어야 하고, 예수님의 길이 내 길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어디에서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른다는 것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며, 예수님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 안에서 살아가기에 고통도 기쁨도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부르셔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거룩한 길, 구원의 길, 생명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길을 걷고 있음을 함께 기뻐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간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하느님의 영광3)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하고 인사합니다. 이 은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행위 전체를 종합하는 것이고, 평화는 내적 평온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하느님과의 관계에서의 “온전함”을 표현합니다. 이 은총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겪으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4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이라는 말을 통해서 은총이 어떻게 주어지는가를 말씀해 주십니다. 은총은 내가 무엇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서 무상으로 베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총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바오로 사도가 감사하는 것은 코린토 교회에 내린 은총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돌보아 주시고, 은총을 내려 주시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를 본받아 나 또한 내 옆에 있는 형제자매에게 주어지는 은총에 감사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내 형제자매들의 구원을 위하여 은총을 청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신앙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공적계시의 완성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고, 구원의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며, 예수님 안에서 구원의 길을 걷게 되니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진 것이고, 천상의 지혜를 얻게 되었으니 세상의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보다도 더 지혜로워지고, 풍요로워진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은 교만하게 만들고, 착각하게 만들지만,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지혜는 생명을 줍니다.




6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은 사도들을 통하여 선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굳게 믿게 되었고, 믿음이 그들 가운데 튼튼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코린토 교회가 확실하게 복음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코린토 교회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도들을 통해 전해 받은 복음은 그들을 변화시켰고, 주님께로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들었기에 더 이상의 계시나 다른 지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전해 받은 것을 온전히 믿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고,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8 그분께서는 또한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9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4)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깨어있는 신앙생활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굳은 믿음을 간직하며 성실한 종의 자세를 살아갈 때, 모는 것을 알고 계시며, 당신의 계약을 성실하게 지키시는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 안에 머물 때, 주님과 일치의 삶을 살아갈 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구원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더 큰 은총으로 붙들어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는 삶을 통해 성실하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는 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하느님의 교회안에 머물고 있는 신앙인의 삶은 어떠해야 합니까?

②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된 나의 지혜로운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면서, 내가 예수님과 일치의 삶(친교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4.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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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린1,1-9 ;인사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인사와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1. 말씀읽기:1코린1,1-9

    인사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2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4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6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8 그분께서는 또한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9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 말씀연구

     

    나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아야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고,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나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하느님의 교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안에 머무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예”하고 응답하는 삶임을 알고, 그 삶을 살아가기 위해 깨어있는 자세가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느님 교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내가 참되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께 영광 드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결심해 봅시다.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와 소스테네스 형제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오로“라는 자기 소개를 통하여 교우들과의 관계가 보통 사람들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하게 만듭니다. 사도라는 그 명칭이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는 너무 친숙해져 있고 또 어느 정도 퇴색되었지만  그 본뜻에 ꡒ엄격한 과정을 거쳐 공인을 받고 파견된 자ꡓ라는 의미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그 당시의 시각으로 보자면, 보냄을 받은 사람은 곧 보내는 사람과 동격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ꡒ하느님의 뜻ꡓ에 의해서 불림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여기서 그는 다마스커스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의 참 목적은 그 곳에서 그에게 볼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셨던 그리스도의 배후에서 하느님께서 친히 그에게 소명을 내리고 계셨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경우 부르시는 분은 늘 하느님이십니다. 그에게 발현한 분은 그리스도이시지만 이 발현을 통해 그에게 소명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하느님의 탁월한 주권에 힘입어 사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근본적으로 이와 같은 시각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그가 곧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믿는 신앙으로서 요한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의미, 즉 ꡒ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ꡓ(요한 14, 9)이라고 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소스테네스는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전달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코린토 서간 전체를 통해 그는 여기에 단 한번 언급됩니다. 아마도 그는 에페소의 그리스도인이었고 사도를 보좌하는 비서 역할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2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1)에 인사합니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다른 신자들이 사는 곳이든 우리가 사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2)

    서간의 수신인은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소명을 받아 함께 모여, 부르심에 응답하며,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어디에서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들”이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고, 이들이 함께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곳이 바로 하느님의 교회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교회 안에 머무는 이들은 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거룩하게 된 이들입니다. 주님께서 거룩하시니 주님과 함께 있는 이들도 거룩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거룩하시니,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도 거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며, 예수님의 삶이 내 삶이 되어야 하고, 예수님의 길이 내 길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어디에서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른다는 것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며, 예수님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 안에서 살아가기에 고통도 기쁨도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부르셔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거룩한 길, 구원의 길, 생명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길을 걷고 있음을 함께 기뻐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간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하느님의 영광3)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하고 인사합니다. 이 은총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행위 전체를 종합하는 것이고, 평화는 내적 평온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하느님과의 관계에서의 “온전함”을 표현합니다. 이 은총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겪으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

    4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이라는 말을 통해서 은총이 어떻게 주어지는가를 말씀해 주십니다. 은총은 내가 무엇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서 무상으로 베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총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감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바오로 사도가 감사하는 것은 코린토 교회에 내린 은총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돌보아 주시고, 은총을 내려 주시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를 본받아 나 또한 내 옆에 있는 형제자매에게 주어지는 은총에 감사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내 형제자매들의 구원을 위하여 은총을 청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신앙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공적계시의 완성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고, 구원의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되며, 예수님 안에서 구원의 길을 걷게 되니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진 것이고, 천상의 지혜를 얻게 되었으니 세상의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보다도 더 지혜로워지고, 풍요로워진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은 교만하게 만들고, 착각하게 만들지만,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지혜는 생명을 줍니다.


    6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은 사도들을 통하여 선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굳게 믿게 되었고, 믿음이 그들 가운데 튼튼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코린토 교회가 확실하게 복음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코린토 교회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도들을 통해 전해 받은 복음은 그들을 변화시켰고, 주님께로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들었기에 더 이상의 계시나 다른 지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전해 받은 것을 온전히 믿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고,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8 그분께서는 또한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게 해 주실 것입니다. 9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4)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다시오심을 기다리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깨어있는 신앙생활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굳은 믿음을 간직하며 성실한 종의 자세를 살아갈 때, 모는 것을 알고 계시며, 당신의 계약을 성실하게 지키시는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 안에 머물 때, 주님과 일치의 삶을 살아갈 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구원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더 큰 은총으로 붙들어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는 삶을 통해 성실하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는 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하느님의 교회안에 머물고 있는 신앙인의 삶은 어떠해야 합니까?

    ②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된 나의 지혜로운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면서, 내가 예수님과 일치의 삶(친교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4.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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