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그리스도인의 생활>
이냐시오 라따뀌에 대주교
“성령이 아니 계시면, 하느님은 멀리만 계시다.
성령이 아니 계시면, 그리스도는 과거에만 머무신다.
성령이 아니 계시면, 복음은 죽은 문자에 불과하다.
성령이 아니 계시면, 교회란 한낱 조직에 지나지 않는다.
성령이 아니 계시면, 권위(auctoritas)는 한낱 지배일 뿐이다.
성령이 아니 계시면, 선교란 선전 광고에 지나지 않는다.
성령이 아니 계시면, 전례는 과거의 회상일 뿐이다.
성령이 아니 계시면, 그리스도인의 행위는 노예들의 윤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성령 안에 온통 잠을 깨고 하느님 나라를 낳는 산고로 신음하고 있다.
성령이 계시면, 부활하신 그리스도 여기 계시다.
성령이 계시면, 복음은 찬란한 생명을 내뿜는다.
성령이 계시면, 교회는 성삼위의 통교를 의미한다.
성령이 계시면, 권위는 해방자의 섬김이 된다.
성령이 계시면, 선교는 성령 강림의 축제가 된다.
성령이 계시면, 전례는 기념이자(anamnesis), 하느님 나라에 앞당겨 참여함이 된다.
성령이 계시면, 인간의 행위는 하느님의 것으로 가득 차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