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 이해의 역사적 개관-라틴 교부들

 

5.4 라틴 교부들


      우주를 단일하고 조화를 이룬 전체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았던 희랍교부들과 달리 라틴 교부들은 그들의 문화적 배경을 따라서 공동체를 정치적이고 법적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에 더욱 관심을 보였으며, 개별 인간의 책임과 과실과 그 보상에 대한 문제가 초점이 되었다. 즉 교육적 관점에서 하느님과 인간관계를 파악한 희랍 교부들과 달리 라틴 교부들은 하느님과 인간관계를 법적 관계로 파악하였다. 라틴 교부들은 인간이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매개되는 하느님의 특별한 힘으로서의 은총때문이라고 보았다. 이점은 희랍교부들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여기서 은총은 자신이 자립하는데서 볼 수 있는 독자적 개인의 어떤 것이다. 개별인간이 악으로부터 해방되어 자기 자신의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하는 무엇이다. 이 은총은 하느님의 한가지 속성으로 이해되고, 인간 안에서 인간학적 형체로서 인간의 어떤 것이 되고 있다. 즉 라틴 교부들은 죄와 인간의 본성의 타락으로부터 해방이라는 측면에서 은총의 실재를 설명하였다. 은총은 인간을 성화시키는, 죄인을 의롭게하는 의화로 이해하였다. 은총은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하느님의 사랑과 정화(창조되지 않은 은총)의 결과로 인간의 변화(창조된 은총)로 간주되었다. 은총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인간답지 않은 존재에서 다시 인간다운 존재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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