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8,23-9,6 ;장차 태어날 임금

 

장차 태어날 임금

1. 말씀읽기: 이사8,23-9,6

23 그러나 곤궁에 처해 있는 그 땅에 더 이상 어둠이 없으리라. 옛날에는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이 천대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바다로 가는 길과 요르단 건너편과 이민족들의 지역이 영화롭게 되리이다. 9장 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2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3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4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5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 말씀연구

빛이신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셨으니 더 이상 이 땅은 어둠이 없습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큰 빛을 보았고, 그 빛으로 나아간 이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빛이신 주님께서 활짝 열어 놓으신 하느님 나라에서 참된 기쁨을 누려 봅시다.



23 그러나 곤궁에 처해 있는 그 땅에 더 이상 어둠이 없으리라. 옛날에는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이 천대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바다로 가는 길과 요르단 건너편과 이민족들의 지역이 영화롭게 되리이다.

즈블룬과 납탈리 땅은 아시리아가 빈번하게 침략하며 통과했던 지역인 겐네사렛 호수 주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은 요르단 동쪽에 있는 길앗 지방으로, 이를 두고 사마리아 왕국과 다마스쿠스 왕국 사이에 자주 분쟁이 일어났습니다.1) 그리고 갈릴래아는 이민족들의 갈릴래아라고 불리게 되는데, 변방지역에다가 이민족들이 사는 거주지라는 중요한 특성 때문에 이민족들의 지역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지역들의 특징을 보면 언제나 힘 있는 민족의 지배 하에 있었고, 분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이방인들과 섞여 살아야 했으니 유다인들에게는 분명 천대를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 지역이 장차 태어날 임금 때문에 영화롭게 될 것입니다.



9장 1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2)이 비칩니다.

어둠과 큰 빛은 대조가 됩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들은 결국 참된 임금을 만나지 못했고, 그 임금을 통해 보호를 받지 못했던 백성들입니다. 외세의 침략에 언제나 제일 먼저 희생되어야 했고, 희생된 후에도 유다인들로부터 모욕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예루살렘과 떨어져 있으니 당연히 종교적인 영향은 덜 받았을 것이고, 가난한 삶과 이민족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그들의 삶은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삶으로 유다인들에게 비쳐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련과 모욕 속에서 살아가던 백성들이 큰 빛을 보게 됨을 이야기 합니다.3) 그 빛은 바로 참된 임금으로 자신들을 그 시련과 모욕에서 구원해 주실 분이십니다. 암흑의 땅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땅입니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결코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는 땅을 말하는데,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빛, 즉 구원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2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3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4)와 부역 감독관5)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이제 어둠 속을 걷던 이들에게 어떻게 구원이 드러나는지가 드러납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 기뻐합니다. 그 기쁨은 수확할 때의 기쁨으로, 싸움에 이겨 전리품을 나눌 때의 기쁨으로 표현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주님의 은총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부수셨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지정학적으로 외세의 침략에 노출된 지역에 사는 이들이, 그들에게 정복되어 그들의 종살이를 해야 하는 멍에를 주님께서는 부수실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종살이를 하면서 침략자들이 휘두르는 막대기(장대, 몽둥이)로부터 당신 백성을 구원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이렇게 얻는 구원은 인간적인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개입으로 얻게 된 것임을 나타냅니다.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고, 희망할 수 없는 상황을 하느님께서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4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는 거대한 병력으로 자신들을 짓밟던 군인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피 속에 뒹군 군복이라는 표현을 통해, 그렇게 위풍당당하던 군대가 싸움에서 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군화와 군복”이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되었다는 것은, 적군을 물리쳤고, 당시 성전(聖戰)의 전통에 따라 패배한 적군의 군화와 군복을 불에 태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전적으로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신 승리입니다.



5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6)이라 불리리이다.

이제 평화의 군왕, 영원한 아버지, 용맹한 하느님, 놀라운 경륜가라고 불리는7) 한 아기가 태어났고, 그 아기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새로운 임금은 어둠 속에 있는 백성을 빛으로 이끌고, 죽음이 그늘진 땅에 있는 백성을 생명의 땅에서 살게 하십니다.



놀라운 경륜가는 비상한 계획을 세워 이를 실천에 옮기는 능력이 있는 이를 말하는데, 이런 능력은 신적인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이 아기는 신적인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용맹한 하느님은 용사이신 하느님으로 옮길 수 있는데, 이 칭호는 매우 자주 하느님 자신에게 부여되지만, 하느님께로부터 용맹의 영을 받은 임금에게도 적용되었습니다.8) 또한 임금이 하느님께는 “아들”이었지만, 백성들에게는 아버지라고 불렸습니다(백성들의 안녕과 행복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인 듯). “영원한”은 임금을 위해 기원되는 “영원한 생명”과 관계가 있습니다.



6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 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그러므로 다윗의 왕좌가 계속 이어지며, 그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을 것인데, 일반 왕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위에서 표현된 대로 신적인 권위가 있는 왕의 다스림이 필요합니다. 공정과 정의는 구약 성경에서 하느님의 옥좌뿐만 아니라(시편89,15;97,2) 임금의 어좌의 기초이기도 합니다(잠언 16,12;25,5;이상16,5 참조). 그리고 공정과 정의는 모든 임금, 특히 메시아에게서 고대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왕이 누구인지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왕이시고, 참된 능력을 가지신 왕이시며, 하느님이십니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참된 평화를 주셨고, 구원을 주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왕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구약성경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이 일들이 바로 예고된 것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구약의 예언을 알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세상에 어둠이 아니라 빛을 주는 왕, 죽음이 아니라 구원을 주는 왕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내가 섬기고 있는 왕이십니다. 나는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방식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습니까? 어떤 시민입니까?



② 메시아 왕께서는 참된 기쁨을 주십니다. 나는 어떻게 내 형제자매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까? 어떻게 그들의 기쁨을 크게 하고 있습니까?



4.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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