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녀회는 성 프란치스코 제 2회로서 1243년 성년 아시시의 글라라(Clara)에 의해 독일 레겐부르크에서 ‘보속의 여자수도원’으로 설립되었다. 엄격한 봉쇄를 지키는 이 회의 회칙은 1253년 교황 인노첸시오 4세에 의해 인가되고, 1260년 ‘성 글라라 수녀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수녀원의 특성은 글라라 성녀의 말대로 ‘가난한 동정녀로서 가난한 그리스도를 모시는 가장 고귀한 청빈생활과 고독 속에 침묵하고 기도하는 은거 생활 중에 거룩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한국 진출은 1980년 5월 서독 본원의 부원장과 현분원장 마리아 그라치아 수녀가 한국 진출을 위해 현지 답사차 방한(訪韓), 전주교구 소관인 전북 익산군 팔봉면 월성리의 해바라기 농장 일부를 수녀원 부지로 기증받음으로써 진출이 구체화되었다. 1981년 6월에는 임시수녀원 기공식이 김재덕(金在德,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집전으로 거행, 8월15일 수녀원이 축성되었다. 수녀들의 첫째 과제는 봉쇄수녀원의 특성에 맞추어 수녀원을 봉쇄구역과 외래객이 출입할 수 있는 성당과 응접실을 구분하여 숨은 생활을 보존시키고, 아울러 수녀원의 고유의 사명, 즉 지존하신 성체께 흠숭드릴 시간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현재 서독의 모원(母院)의 회원수는 26명, 한국분원에는 5명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