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순 [한] 金伯淳

김백순(?~1801). 순교자. 세례명 미상. 김건순(金健淳)의 종형(從兄). 그는 집안이 가난하여 입신출세를 위해 열심히 학문에 전념하는 가운데 선열(先烈)들의 철학서(哲學書)를 탐독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책 속에 모순된 점이 많음을 깨닫고 사람은 죽어도 그 영혼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새로운 논리(論理)를 자기 나름대로의 학설(學說)로 친구들에게 소개하였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서교(西敎)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친구들의 평을 듣자, 그는 큰 충격을 받고 비로소 천주교를 연구하여 마침내 입교하기에 이르렀다. 그가 입교한 사실을 알자 그의 외숙(外叔)은 그의 마음을 돌려 배교케 하려고 의절을 선언했으나, 그는 외숙과 의절은 할지언정 배교는 하지 못하겠다고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는 1801년 3월 26일 배교자의 밀고로 의금부에 수감되어 끝까지 신앙을 고수하지 못하고 한때 배교했으나 곧 전비를 뉘우치고 신앙을 고백하였으므로 1801년 5월 11일(음 3월 29일)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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