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르바라(1805~1839). 성녀(聖女). 축일은 9월 20일. 가난한 시골가정에서 태어나 13세경 상경하여 황 마리아라는 교우집의 식모로 들어가 이 때 교리를 배워 성세성사를 받았다. 수정(守貞)을 결심했으나 혼기에 이르러 부모의 강요로 외교인과 결혼, 남매를 두었고, 결혼한 지 15년 만에 남편이 사망하자 딸 하나만을 데리고 신앙생활에 전념하였다. 그러던 중 1839년 기해(己亥)박해가 일어나자 그 해 3월 몸붙여 살고 있던 집에서 집주인과 함께 체포되었다. 포청과 형조에서 매우 혹독한 형벌과 고문을 당했으나 끝까지 배교하지 않고 견뎌냈고 그 뒤 3개월 동안의 옥살이 끝에 5월 27일 굶주림, 기갈, 염병으로 인해 옥사(獄死), 순교하였다. 1925년 7월 5일 교황 성 비오 10세에 의해 복자위에 올랐고, 이어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 200주년기념을 위해 방한(訪韓)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