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빈(1764~1801). 순교자. 세례명 베드로. 충청남도 보령(保寧)에서 태어났다. 1800년 9월(음) 상경하여 정약종(丁若鍾)의 집에서 행랑살이를 하면서 정약종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1801년 신유(辛酉)박해가 일어나자 이 해 6월(음) 체포되었으나 탈출한 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박해에 관한 상황을 수집하여 제천 배론[舟論]에 숨어 있는 황사영(黃嗣永)에게 보고, 백서(帛書) 작성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1801년 11월 6일(음 9월 29일) 배론에서 황사영과 함께 체포되어 11월 29일(음 10월 24일) 서소문 밖 형장에서 황심(黃沁)과 함께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