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생(降生)한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이라는 두 가지 분리된 인격이 존재한다는 교리. 그리스도는 하나의 인격으로서 동시에 신이자 인간이라는 정통교리와 대치되었다. 이 이단설의 발단은 안티오키아 출신의 네스토리우스(Nestorius, ?~451?)에 있다.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였던 그는 마리아를 ‘테오토코스’(theotokos,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은 이단의 기미(아폴리나리스주의)를 띤 것이므로 사용을 금지하여야 한다는 아나스타시오(Anastasius)의 주장을 두둔하였다. 당시 마리아론의 발달로 이 말은 정통교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는 특히 알렉산드리아학파와 치릴로(Cyrillus)의 반발을 샀다. 네스토리우스의 교리가 실제로 무엇이었으며, 어느 정도 이단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비록 그리스도의 단일성을 계속 주장하였지만, 그가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인간 그리스도 안에는 두 개의 다른 본성과 위격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본질적 일치’라는 말 대신에 ‘의지의 일치’라는 그리스도 양자설(養子說)의 용어를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정통교회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네스토리우스파(派)는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단죄를 받았으며, 이후 네스토리우스파는 동부 시리아 에데사의 이바스(Ibas) 신학파 주위에서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면서 교회를 설립하였다. 489년에는 동로마제국의 제논(Zenon)황제에 의해 에데사에서 추방되었으며 페르시아로 이주함으로써 콘스탄티노플 교회 및 비잔틴제국의 신앙으로부터 분리되었다. 여기서 ‘테오토코스’를 공식적으로 배제하고 두 본성과 한 인격이라는 이단원칙을 세운 612년의 교회회의를 통해 강대해졌으며, 사산왕조의 박해와 터키 및 몽고의 침략을 겪으면서도 아라비아, 터키, 티베트, 인도를 거쳐 중국에까지 전파되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경교(景敎)로 불렸다. (⇒) 경교
[참고문헌] J.S. Assemani, Bibliotheca Orientalis III, 1, 1725, 2, 1728 / W.A. Wigram, An Introduction to the History of the Assyrian Church, A.D. 100~640, 1910 / M. Jugie, Nestorius et la controverse nestorienne, 1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