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동이란 인간이 스스로 만든 도구(노동수단)를 이용하여 자연물을 채취 · 획득하고,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개조하여 생활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는 인간의 활동을 말한다. 인간 노동의 특징은 일정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의식적이고 합리적으로 행해진다는 점에서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동물의 활동, 예를 들면 꿀벌이 집을 짓는 행위와는 구별되며, 인간 노동의 또 다른 특징은 목적의 실현을 위해 노동수단(혹은 도구)을 생산하여 사용한다는 데 있다. 노동은 그 성격상 추상적 노동과 일정한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구체적 노동이 있으며, 이 둘의 통일된 형태로 인간 노동은 이뤄진다. 다음으로 노동은 인간의 삶의 유지에 필요한 생산물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필요노동과 그 필요노동을 초과한 잉여노동이 있다. 노동은 개개인의 노동 전체가 사회의 존립기반이 된다는 의미에서, 즉 개인적인 노동이 사회적 총노동의 일부분이 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성격을 갖는다. 인간은 노동을 통해서 자연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인간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사회의 발전을 촉진시킨다. 공동체적인 소유와 생산양식에 기초한 공동체 사회에서는 노동의 형태는 구체적 유용노동이 일반적 형태를 취하지만, 사적 소유에 기초한 모든 사회에서는 육체적 노동과 정신적 노동이 분리됨에 따라 추상적 노동이 일반화 된다.
2. 인간생활에 공통적이고, 인간을 인간으로서 존재케 하는 노동에 대해 그리스도교는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구약성서는 원죄 이전의 인간생활도 노동생활임(창세 2:15)을 밝히고 있으며, 원죄에 의해 인간은 노동에 고통을 느끼게 되며(창세 3:17-), 신의 창조와 안식에 따라 인간도 6일의 노동과 하루의 안식생활을 하게 된다. 노동은 존엄하고(시편 128:1), 정당한 보수는 법에 의해 규정되며, 태만함은 죄악시된다(레위 19:13). 이 구약의 정신은 신약에서도 계승되어 노동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2데살 3:6-)고 한다.
교회의 역사에 있어서도 노동과 노동자는 존중되었다. 성직제도의 확립과 수도원의 설립에 따라 노동보다는 기도와 묵상이 존중되긴 하지만, 베네딕토회의 유명한 표어 “기도하라, 그리고 일하라”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도와 노동을 같은 차원에 두고 있는 수도회들도 많았다. 종교개혁과 함께 세속적인 노동의 생활을 중시하는 것이 프로테스탄트의 전통이 되기도 하였지만, 2차 세계대전 뒤 사회의 전반적인 모순에 대하여 노동을 통해서 인식하려는 경향이 가톨릭 교회에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 휴식
[참고문헌] 바오로 6세, 민족들의 발전촉진에 관한 회칙, 1967 / 사목헌장, 제2부 제3장 / 레오 13세, 노동헌장, 1891 / J. 회프너, 그리스도교 사회론, 제2장 3절, 분도출판사, 19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