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te, Alighieri(1265~1321). 이탈리아 최대의 시인. 피렌체 태생. 9세 때 미소녀 베아트리체(Beatrice, 1266~1290)와 처음 만나 플라토닉한 사랑을 느끼고, 평생 변함이 없었다. 그 애정이 그의 정신생활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베아트리체는 천상적(天上的)인 사랑의 상징으로 아름답게 형상화되어 《신생》(La vita nuova), 《신곡》(Divina Commedia)에서 읊어지고 있다. 베아트리체가 젊은 나이로 요절하자, 그는 그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정열을 학문연구에 기울이고, 철학 · 신학에 침잠(沈潛)하여 거기서 위안을 찾아냈다. 피렌체대학, 볼로냐대학에서 수사학을 공부하고 상류사회에 출입, 1295년경 피렌체시의 여러 요직에 취임하면서, 귀족의 딸과 결혼하여 4자녀를 얻었다. 피렌체의 행정장관으로 활약, 시의 자주독립을 꾀하고 정치 불안을 일소한 듯이 보였으나, 반대당에 의한 정변으로 실각, 추방의 몸이 되고, 한때는 사형판결까지 받았다(1302년). 그 후는 이탈리아 각지의 궁정과 프랑스에서 방랑생활을 했고, 만년에는 라벤나의 영주(領主)에게 몸을 기탁하다가 그 곳에서 병사하였다. 《신생》은 31편의 연애시를 모은 이탈리아어 작품으로, 이탈리아어 문학을 세계수준에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그의 최대 걸작인 종교적 서사시 《신곡》은 방랑 중에 집필하기 시작, 《지옥편》, 《속죄편》을 완성하고, 만년에 《천국편》을 완성하였다. 그리스도교적 세계상을 장대한 상징의 형태로 예술화하여, 사상적인 깊이, 창조적 상상력, 고뇌와 정열의 강렬함,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해서 비할 데 없는 명작으로 손꼽힌다.
[참고문헌] Bassermann, Dantes Spuren in Italien, 1897 / Auerbach, Dante als Dichter der irdischen Welt, 1929 / H. Gmelin, Dantes Weltbild, 1940 / Nardi, Saggi di filosofia Dantesca, 1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