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계동 일대, 즉 현재 용산구청에서 기독교 대한감리회 성산교회에 걸친 지역으로 한양 도성 남부에 위치한 고개 중의 하나. 이곳은 순교선열의 피로 적셔진 거룩한 땅으로 서소문 밖 네거리, 새남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성인을 탄생시킨 영광의 땅이다. 당고개에서 맨 처음 순교한 사람이 누구인지 기록은 없다. 다만 기해박해 때 첫 순교자를 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고개에서 순교한 사람들은 주로 한양 도성 남부에서 체포당한 수많은 교우들이며 이들 중 9명은 시복 · 시성되었다. 당고개는 오랫동안 교우들의 머리속에서 잊혀져 왔고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를 이끌어 나갈 원동력이 순교정신임을 인식, 그 영광의 땅을 되찾으려는 과정 속에서 일반인 교우들에게 알려졌다. 당고개에서 순교한 성인 10명은 1840년 1월 31일의 권진이(權珍伊, 아가다), 이경이(李瓊伊, 아가다), 이인덕(李仁德, 마리아), 박종원(朴宗源, 아우구스티노), 홍병주(洪秉周, 베드로), 손소벽(孫小碧, 막달레나), 2월 1일의 홍영주(洪永周, 바오로), 이문우(李文祐, 요한), 최영이(崔榮伊, 바르바라)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