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德)으로써 하는 행동 또는 착한 행위를 일반적으로 덕행이라고 말한다. 덕으로써 하는 행동이란 덕성(德性)스러운 행실을 가리키는 것이며, 착한 행위란 어질고 착한 행실을 지칭한다. 덕(virtue)이란, 그리스도교적으로 볼 때, 신앙에 비추어진 올바른 이성(理性)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습성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좋은 활동습성(operative good habit)이 바로 덕인 것이며, 이 덕을 가진 사람의 행위가 이른바 ‘덕행’을 이룩하게 하는 것이다. ‘덕’이 선천적(先天的)이냐 후천적(後天的)이냐 하는 점은 논의하기에 따라 서로 갈라지는 시각(視角)이 있음직도 하지만, 어쨌든 인간의 바람직한 성격 일반과 마찬가지로, 후천적인 육성, 도야가 중요하다는 점에선 변함이 없다. 중국의 경우, 군자(君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공자(孔子)의 학문이 나타난 이후부터 ‘덕’이란 인간적인 수양에 의해서 획득되어지는 도덕적인 능력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러나 유교의 덕과는 달리, 노장(老莊)사상에서는 근원적인 ‘도’(道)에 대한 것으로서, 이 ‘도’에 바탕하여 나타나는 역할, 능력, 자질 등을 덕이라고 불러 왔다.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덕행은, 그 기초의 확실성이나 투철성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동기(動機)의 풍부함과 힘에 있어서도 비종교적인 덕행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나의 도덕적 행위가 영원의 목표에 가치있는 것으로 볼 때, 그것은 은총(grace)에 의하여 차원이 높여지고 게다가 주관적으로도 신앙에 의하여 초자연적인 목표로 향해져 있어야 함은 물론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