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toevski, Feder Mikhailvicho(1821~1881). 러시아의 소설가. 정교회 사제 집안의 퇴역군인의 아들로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836년~1843년 페트로그라드(레닌그라드)의 공병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하였고, 1849년에는 혁명 가담 혐의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 선고는 철회되었지만, 죽음에 직면했던 것이 그에게 커다란 인상을 남겼다. 41년간에 걸친 시베리아 유형 중에 러시아 민중에게 몹시 마음이 끌렸다. 1854년 보병연대에 편입되어 세미파라친스크로 이동하자 집필생활에 들어 갈 수 있었다. 1856년 불행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였지만 1863년에 아내는 사망하였다. 1859년 페트로그라드로 돌아와 그의 형과 협력해서 1861년에 잡지 <시대>를 창간하고 슬라브 정신적인 만주사상을 주장하였으나 1863년 발행정지를 당하였다. 1867년 그의 여비서와 재혼, 1873년 <국민신문>에 ≪어느 작가의 일기≫를 연재하였다. 그는 살아서는 신문기자로 인식되었지만, 오히려 그의 ≪죄와 벌≫(1865), ≪백치≫(1869), ≪악령≫(1871), ≪카라마조프의 형제≫(1880) 등의 대작에 의해 후세의 문학 · 종교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 키에르케고르(S.A. Kierkegaard)와 함께 오늘날의 위기신학, 변증법신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데, 그의 종교체험의 중심은 약한 자, 비천한 자에게 신(神)의 자유로운 선물로서 주어지는 구원의 의식(意識)이다. 신에게 인간이 협력하는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고, 따라서 신으로부터 죄(罪)의 연대의식으로 맺어진 인간으로의 일방통행이 있을 따름이다. 그 결과 이성 · 의지 및 거기서 일어나는 도덕적 행위는 종교에서는 아무런 역할도 갖지 않으며, 그의 작품의 주인공들은 한없는 비합리적 동정이라는 감정으로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카라마조프의 형제≫ 속의 대법관 이야기에서, 기성교회는 그리스도의 참 정신을 말살하는 것이라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시에는 또 다시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리라고까지 비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