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市)에서 송신되는 가톨릭 복음방송. 라디오라는 새로운 매체의 활용가치를 재빨리 인정한 비오 11세(재위 : 1922~1939)는 1931년 ‘바티칸 라디오방송국’(Vatican Radio Station)을 개국, 단파를 이용하여 세계 모든 나라로 방송을 보냈다. 무선통신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마르코니(Marconi)가 처음 방송국의 설계와 시설을 맡았다. ‘바티칸의 소리’로 시작된 첫 방송은 라테란조약의 2주년 기념일에 송신되었는데, 이 조약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바티칸시의 유선 · 무선 활동을 허락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2개의 단파채널을 사용하여 10kw출력으로 방송했으나, 이후 교회의 관심으로 설비가 보강되어 1962년부터는 단파 100kw 출력으로, 하루 23.5시간 세계 31개 국어로 수백만 명의 청취 대상자에게 방송되고 있다. 현재 방송국은 바티칸시의 레오나인 타워에 있으며, 성직자와 평신도 200여명의 일하고 있는 방송국 설립의 목적은 가톨릭 사상을 전파하는데 있었으나 점차 그 기능의 확대되어 가톨릭 정보 매체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특히 2차 대전 중에는 전쟁 뉴스로 전쟁의 참상을 일깨워 주었다. 2차 대전 이후 편성 기능을 더욱 강화, 교회에 관한 뉴스와 교회활동은 물론 종교, 문화, 교육 전반에 관한 프로그램을 세계와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신생 국가 등에까지 청취 대상을 넓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고문헌] 최창섭 편, 교회와 커뮤니케이션 총론, 성바오로출판사, 1978 / 최창섭 편, 교회와 미디어 각론, 성바오로출판사, 19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