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라] Roma [영] Rome

‘영원한 도시’라 불리는 로마는 세계의 중요한 도시 중의 하나다. 고대 예술과 문화가 집대성된 곳이며, 고대 정신문화와 그리스도교의 결합에 의해 형성된 서양문화의 원류지로서, 또 사도의 으뜸이며 가톨릭 교회의 수장(首長)인 베드로의 후계자 교황의 요람인 교황청이 있고, 수많은 그리스도교 유적들이 산재한 그리스도 교회의 심장부인 도시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는 전쟁의 신 무루스의 아들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에 의해 기원전 753년에 세워졌다고 전해지며 도시의 상징은 이들을 양육했다는 카피토리우스라는 암늑대다. 티베르강 하구의 낮은 언덕 위에 도시국가로 출발, 성장한 로마는 왕정, 공화정시대를 거쳐 제정시대에 이른 기원전 1세기경에는 대제국을 건설한다. 초기교회 시대에 바울로와 베드로 등의 로마 전교가 시작되고 네로 황제를 위시한 황제들에 의한 박해로 카타콤바 시대를 맞는다. 이 시대에 많은 성인 성녀들이 나왔고, 그리스도교는 로마의 정신세계의 밑바닥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되어 결국 콘스탄티누스 시대에 이르면 밀라노칙령을 통해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얼마 후 국교로 인정하게 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비잔틴 천도 이후 로마는 동서로마로 분리되어 동로마제국은 이후 1,000년 동안 계속되다 오스만 터키에 멸망당하지만,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한다. 서로마제국의 멸망 후 로마인을 구원한 사람은 그레고리오 대교황이었다. 이후 교황과 함께 발달한 로마는 1309년 교황의 아비뇽 유폐 이후 황폐화하였다. 로마가 다시 부흥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이후의 일이다. 르네상스는 로마를 인문주의자의 정신적 고향으로 만들었으며, 1870년에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가 되고, 1929년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 사이에 맺은 라테란조약에 따라 바티칸시국(市國)에 대한 자치권 부여와 교황청의 주권이 인정되었다.

로마에는 교황청이 소재한 바티칸시국 이외에도 라테란대성당, 성 베드로대성당, 성 바울로대성당, 성 로렌조 대성당, 성 마리아 대성당 등 5개 대성전을 포함한 130개가 넘는 성당과 수많은 수도원, 대학, 가톨릭 기관의 본부들이 있어 해마다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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