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Rosary, 묵주 또는 묵주의 기도) 신심회(信心會). 이 회의 목적은 성모를 특별히 공경하고 그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한 것으로 로사리오 기도를 열심히 바친다. 매괴회는 도미니코(St. Dominicus)에게서 유래하나 15세기 이전에는 이 회가 교회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15세기 후반부터 로사리오 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모임들이 세계 곳곳에서 생겨났고, 한국 교회는 성의회(聖衣會)와 더불어 이 매괴회를 맨 처음으로 도입하였다.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순교한 홍낙민(洪樂敏, 루가)이 매일 묵주신공(默珠神功)을 드렸었다고 한 기록이나, 당시 관청에 압수된 성물(聖物) 가운데 여러 개의 염주(念珠)[묵주를 가리킴]와 성모매괴경(聖母玫瑰經) 등이 들어 있는 점으로 보아 이미 그 시절부터 매괴회는 존재했던 것이 확실하다.
매괴회의 규칙의 중요한 것은 회원의 성명을 명부에 기입하는 것과 회원들이 매괴경(玫瑰經)[로사리오 기도]을 외는 것이었다. 합법적으로 회원이 되고 또 이 회에 부여된 대사(大赦)를 얻으려면 매주 로사리오 15단(端)을 한 번 바쳐야 하고 또 그것으로 충분하였다. 보통은 주일에 3단을 하고 평일에는 2단만을 바친다. 그러나 자주 바치는 것이 좋고 또 가능한 한 공동으로 특히 매괴성월(玫瑰聖月)[로사리오 성월]인 10월에 그렇게 하도록 권고하였다. 매괴경(玫瑰經)[묵주의 기도]을 모르고 또 매괴회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로사리오 5단을 바치면 로사리오에 부여된 모든 대사를 얻을 수는 없으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모님의 특별한 가호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는 전교 초기부터 신자들 사이에 매일 로사리오를 바치는 관습이 성행하였고 자녀들에게도 따르도록 적극 권장하였다.
로사리오 신심회는 성 도미니코회 수사(修士)들의 지휘로 세계 여러 곳에 많이 조직되었고 교황 레오 13세는 이러한 신심을 새롭게 하는 교서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영원한 묵주회’라는 조직에서는 회원들이 차례를 지어 밤낮 계속해서 로사리오 기도를 외우도록 하고 있는데 이것은 보통 매괴회의 한 발전 형식으로서 시작되기는 대개 17세기경이었다. 또한 1826년에는 리용에서 자리코에 의해 ‘생활한 매괴’라는 회가 생겼는데, 이 회는 1832년 그레고리오 16세에 의해 공인되었고, 1877년 도미니코회 산하로 소속되었다. 이 회는 회원 15명이 매일 차례대로 로사리오 각 1단씩을 염(念)해 15명이 합하면 매일 완전한 로사리오 15단을 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참고문헌] 샤를르 달레 原著, 安應烈 · 崔奭祐 譯註, 韓國天主敎會史, 1979-1980 / 邪學懲義, 韓國敎會史硏究所, 1977 / Diretorium Missionis de Seoul, 1923 / 가톨릭硏究, 1934, 1권 1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