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한국교회의 초기시대부터 많이 쓰여 온 말인데 ≪한불자전≫(韓佛字典)에 따르면 ‘묵존하다’란 ① 침묵을 지키고 있다, ② 숙고(熟考)하다, 고찰(考察)하다, 명상(瞑想)하다, ③ 묵묵히 마음 또는 머리(정신)에 깊이 새기다의 뜻이다. 말없이 마음속 또는 머리속으로 생각한다는 경지가 바로 ‘묵존’의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영감 또는 신의 계시(啓示)와 관계가 있는 ‘묵유’(默諭), ‘묵도’(默導), ‘묵조’(默照) 등의 용어와 같이 직접 영감 또는 신의 계시하고 관련됨이 있는 말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