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1884~1936). 교육자. 세례명은 요한. 충남 논산(論山) 출신. 경성전수학교(京城專修學校)를 졸업한 후 1908년 전북 고산 되재[升峙]본당에서 경영하는 태극계명학교(太極啓明學校) 교사로 임용되어 교내에 측량강습소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실기(實技) 위주의 기술교육을 실시하였다. 그 후 잠시 관직에 있다가 1922년 서울교구에서 남대문 상업학교(南大門商業學校)[東星中 · 高等學校의 전신]를 인수하자 관리직을 사퇴하고 남대문 상업학교 교장에 취임했고, 1924년부터는 계성보통학교(啓星普通學校) 교장을 겸직하면서 사망할 때까지 교회 내외에 많은 인재를 양성, 배출시켰다. 또한 교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종현(鐘峴, 지금의 明洞)본당 청년회 회장, 서울교구 청년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정지용(鄭芝溶), 장면(張勉) 등과 청년회지 <별>을 창간하는 한편 청년들을 위한 많은 강연 · 강습회를 개최했고, 이러한 청년운동에 대한 공로로 1931년 프랑스 한림원(翰林院, Academie)으로부터 명예 고등한림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1936년 9월 16일 지병인 위암(胃癌)으로 사망, 종현본당 교회묘지에 안장되었다. 1940년 12월 18일 동성상업학교 교내에 그의 유덕을 기리는 ‘박교장 기념 강당’(朴校長紀念講堂)이 건립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