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ese, Paolo(1528-1588).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기 베네치아파 화가. 베로나에서 태어나 베네치아에서 죽었다. 본명은 Paolo Cagliari. Veronese는 ‘베로나 태생’이란 뜻. 부친은 조각가였다. 1552년 만토바 근처의 대사원에서 화재(畵才)를 인정받았다. 1553년 이래로 베네치아에 거주하며 동시(同市)의 유행작가로 활약하였다. 그의 스승은 티치아노(Vecellio Tiziano)였고 동료화가로는 틴토레토(Jacopo Robusti Tintoretto)가 있었다. 1560년 로마를 방문, 1566년 베로나 시절의 은사의 딸과 결혼, 두 아들을 얻었다. 그의 동생 베네데토(Benedetto)는 그가 죽은 뒤 거대한 그의 화방(畵房)을 계승, 지휘하였다. 그는 산 세바스티아노 성당을 비롯한 여러 성당의 벽화장식에 종사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카나의 향연>(루브르 미술관), <성 세바스티아노의 순교>, <유로프의 약탈>, <최후의 만찬>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색채가 화려하고 구상이 웅대했으나, 장인적(匠人的) 작가로 종교적 신비적인 점이 부족하다. 베네치아의 풍속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화가로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