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laine, Pau1(1844-1896). 프랑스의 가톨릭 시인. 메츠 태생. 파리에서 교육을 받고 고답파(高踏派)의 영향 아래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871년 천재소년 랭보(Jean-Nicolas Arthur Rimbaud)와의 숙명적인 만남으로 생활이 난맥에 빠져, 이 소년과 함께 유럽 여러 나라로 방랑 여행을 떠났다. 1873년 랭보에게 권총을 쏘고 2년형을 복역, 옥중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시집 ≪예지≫(叡智)를 썼다. 출옥 후에는 술과 매춘부에 빠져 다시 방탕생활로 돌아갔고, 시인으로 문명(文名)이 오를 무렵엔 시료(施療) 병원에 수용되었으며 ‘저주받은 시인’으로 파리 빈민가에서 비참하게 죽었다. 그가 남긴 시집으로는 그 밖에 ≪말없는 연가≫, ≪행복≫, ≪애가≫, ≪저승에서≫ 등이 있다. 말라르메(S. Malarme), 랭보와 함께 상징파의 대표적 시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