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6년(병오) 정조(正祖)의 명에 의해 관원들이 제시한 국정개혁안(國政改革案)들을 모은 책. 일대 개혁 정치를 추구하던 정조는 국가의 현실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문무관원들에게 소회(所懷)의 제출을 명령하였고 이에 응답한 문무 관리 324명의 소회를 엮어서 이 책을 만들었다. 관리들의 소회 내용은 당시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전반에 걸친 것이었으며, 그 건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모두 548조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는 서학(西學) 혹은 천주교에 관한 6건의 건의가 포함되어 있다. 천주교 관계를 건의한 사람들은 천주교의 유포현상에 주목하고, 이의 유포를 막기 위해서 북경으로부터의 서적수입을 엄격히 제한하도록 건의하였다. 1969년 서울대 도서관에서 영인 간행되었다.
[참고문헌] 韓우劤, 正祖丙午所懷謄錄의 分析的硏究, 서울大 論文集 11, 19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