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심잡념 [한] 分心雜念

마음이 산란하고 주의가 분산되어서 여러 가지 잡스러운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종교적으로는 수도(修道) 또는 수행(修行)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옳지 못한 생각을 ‘분심잡념’이라고 표현하여 왔다. 이 옛말은 오늘날의 ‘주의산만’이나 ‘주의력 산만’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한불자전≫(韓佛字典, 1880)에 따르면, ‘잡념’은 ‘distraction’ 또는 ‘vaine pensee’의 뜻이고, ‘분심잡념’은 ① 기도에 소홀하다, 부주의하다, 방심하다(distraction dans les prieres), ② 걱정, 염려, 불만, 혹은 무엇에 마음을 빼앗김(preoccupation)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첫째번의 ‘주의산만’ 즉 ‘distraction’은 그 어원인 라틴어의 ‘distrahere’ 즉 ‘갈라놓다’, ‘떼어놓다’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스도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는, ‘주의산만’이란 미리 정해 놓은 대상으로부터 주의력을 딴 데로 돌리는 것을 말한다. 기도한 때의 주의산만에는 두 가지가 있다. 즉 의식적인 경우와 무의식적인 경우인데, 하느님의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충분히 주의 집중 노력을 하지 않을 때는 의식적인 주의산만이며, 이것은 ‘소죄(小罪)가 된다고 보아 왔다. 그러나 주의력을 딴 데로 돌리는 것이 죄가 됨은, 정신의 주의력이 기도 중의 특정의 생각으로부터 빗나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 대하여 주의력을 집중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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